• 홍준표 핵무장 주장
    정의당 이정미 “핵폭탄급 망언”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의 일괄타결'...대북정책 변경 촉구
        2017년 09월 18일 11: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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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유일하게 남은 옵션은 비핵화와 평화체제보장의 일괄타결”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변경을 촉구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선 “핵폭탄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18일 오전 상무위 회의에서 “이러한 안보 대 안보의 교환을 위해 ‘대화와 유인’이라는 유일하게 남은 옵션이 이번 유엔 총회와 정상외교에서 진지하게 검토되기 시작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맹의 군사적 억지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는 북한 핵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유엔 총회와 정상외교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10년 넘게 계속된 대북 제재는 실효성을 다했다. 폐쇄체제인 북한을 더 고립시킨다고 해서 핵과 미사일 능력의 증강을 막을 수 없던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고 자체 핵무장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 핵폭탄급 망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NPT 탈퇴는 주변국의 반발은 물론 국제사회의 제재를 불러올 뿐”이라며 “북핵을 막기 위해 아예 북한과 똑같이 하자는 무책임한 극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NPT 탈퇴 불사, 전술핵 배치 1000만 서명 운동 등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안보 위기를 이용해 정략적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적 이기주의”라면서 “반드시 심판받게 될 적폐시대 정치의 유산”이라고 규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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