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연속 하락
    [리얼미터] 민주당 49.7, 자유당 16.7, 바른당 6.3, 정의·국민 5.7%
        2017년 09월 11일 12: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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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감 지속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논란 등 인사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p 하락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9월 4일~8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한 2017년 9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4.0%p 내린 69.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7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2.8%p 오른 24.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6.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호남과 TK(대구·경북), 진보층에서 소폭 결집한 반면, 경기·인천(79.9%→70.5%)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20대(85.4%→78.1%)와 60대 이상, 보수층(48.3%→40.7%)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도발위협으로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 확산”과 “박성진 후보 자질과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둘러싼 논란 지속”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49.7%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인천(57.7%→51.3%)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30대(69.6%→67.0%)와 40대, 50대, 20대, 보수층(27.9%→22.5%)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으나, 진보층(69.4%→73.2%)과 호남(62.3%→64.8%)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핵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장외투쟁을 벌여온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6.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인천(12.0%→16.5%), 50대(19.8%→22.7%)와 20대, 보수층(41.2%→43.7%)에서 오른 반면, TK와 서울, 4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훈 대표가 사퇴한 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바른정당은 0.2%p 내린 6.3%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PK(7.3%→5.3%)와 TK, 호남, 50대(8.8%→6.8%)와 30대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수도권, 40대와 20대에서는 올랐다.

    정부의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정의당은 0.5%p 내린 5.7%를 기록했다. 충청권(9.6%→3.1%)과 수도권, 20대(7.3%→4.7%), 진보층(10.6%→8.7%)에서 하락했으나, TK와 PK, 호남,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7%p 내린 5.7%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7월 4주차 이후 6주 만에 다시 정의당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14.3%→9.7%)과 TK, 충청권, 20대(4.6%→2.7%)와 30대, 60대 이상, 진보층(5.2%→3.9%)과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5%p 증가한 14.0%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5,92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3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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