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지지율, 취임 후 최저 72%
북 핵실험, 76%가 ‘위협적’ 인식
[갤럽] 민주 50, 자유 12, 바른 7, 정의 5, 국민의당 4%,
    2017년 09월 08일 01: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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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7년 9월 5~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72%가 긍정 평가했고, 20%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 부정률은 4%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3%/11%, 30대 85%/10%, 40대 86%/10%, 50대 62%/33%, 60대+ 53%/34%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4%, 바른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0% 선이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9%가 긍정, 58%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27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 정권보다 낫다'(5%), ‘대북 정책/안보’,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205명, 자유응답) ‘북핵/안보'(28%), ‘과도한 복지'(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사드 문제’, ‘인사 문제'(이상 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 22%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p, 자유한국당은 4%p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3%p, 1%p 하락했으며 바른정당은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북핵으로 인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날 <갤럽>이 북한 6차 핵실험의 한반도 평화 위협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위협적’ 54%, ‘약간 위협적’ 22% 등 76%가 위협적이라고 인식했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15%,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5%에 그쳤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선 ‘많이 있다’ 13%, ‘약간 있다’ 24% 등 37%만 ‘가능성 있다’고 답했고 ‘별로 없다’는 36%, ‘전혀 없다’는 22%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은 2006년 이후 핵실험 거듭돼도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갤럽>은 “1992년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 69%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1994년 김일성 사망,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기조와 더불어 그 정도가 완화됐다. 2002년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 공포로 개성공단 추진이 구체화되었을 때는 33%까지 줄었다가 1차 핵실험 1년 후인 2007년에는 51%로 다시 늘었다. 이후에도 핵실험이 거듭됐으나, 전쟁 도발 가능성 인식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일각에서 나오는 북한 선제공격 주장에 대해선 ‘찬성’이 33%, ‘반대’가 59%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미국 선제공격 찬성은 남성 40%, 여성 27%로 성별 차이가 있었고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이 40% 내외로 비교적 많은 편이며 40대가 22%로 가장 적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선제공격 찬성이 약 50%에 달했으나,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는 반대가 우세하거나 찬반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늕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47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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