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노동부 사무실 자진 출석
노회찬 “국회 출석 거부 자유한국당도 이제 자진출두 해야”
    2017년 09월 05일 1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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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이 5일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했다.

김장겸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부고용노동지청 청사 앞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부고용노동지청의 수차례 소환 요구를 받았으나 불응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일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과 관련해, 김 사장이 자진 출두한 만큼 계속해서 국회 일정을 거부할 명분도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이 자진출석 했으니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자체가 원인 무효가 됐다”면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마당에 안보 지키는 정당임을 자부해 온 자유한국당은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원식 같은 당 원내대표도 “김장겸 사장 거취 문제가 우리 국가 안보보다, 민생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가”라며 “김장겸 사장이 오늘 조사 받겠다는 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국회로 들어오지 않는 것은 의회주의와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것이고,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그간 유일한 안보정당인 것처럼 말하면서도 어제 북핵 규탄 결의안 표결에도 불참했다”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고 공영방송을 무너뜨린 사장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안보정당 명함은 팔아치운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을 빌미로) 국회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도 자진출두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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