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모든 가능성 열어놓겠다”
    "다당제 정착에 모든 것 바칠 것"
        2017년 08월 16일 11: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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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대표 경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16일 당 일각에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차출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여건이 될 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 당시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차기 대권 도전 여부 질문에 “저는 내년 지방선거까지만 계획이 있다. (대선은) 지금 제 머릿속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다당제가 정착되는 데 저는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저는 가장 중요한 게 다당제에 대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낙선할 경우 정계 은퇴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당선을 확신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조작 사건 이후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제게 있다. 그런데 책임지는 것이 뒤로 물러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게 책임지는 자세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리베이트 사건이 있었을 당시 제가 당을 보호하려고 대표를 사퇴하는 바람에 당의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결국 그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대선까지 치르게 됐다. 거기에 대한 후회가 있다”며 “(제보조작 사건도) 당 체계가 잡혀 있지 않다 보니 한두 사람의 그런 것을 걸러내지를 못한 것이기 때문에 당 체계를 갖추는 게 그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당 지지율 5% 수준으론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한 자리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엔 “동의한다”며 “(지방선거는) 준비기간이 1년도 부족한데, 당 대표 당선된 이후에 9개월밖에 남지 않는다. 이대로 한두 달만 더 가면 우리는 지방선거 해 보나 마나”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은 목숨 살리는 것부터 하는 것이 더 급하다. 5%도 안 되는 지지율 가진 정당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거를 치른 후엔 통합 논의가 가능하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 제 모든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만 맞추고 있다”며 “지방선거 잘 치르는 게 제 모든 목표”라며 즉답을 피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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