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소폭 하락
    [리얼미터] 북 미사일 발사, 박기영 사퇴 논란 등 이유
        2017년 08월 14일 01: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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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 불안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 논란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2017년 8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71.8%로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4%p 오른 21.3%,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9%.

    문재인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TK(대구·경북)와 충청권, 호남, 20대와 30대,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PK(부산·울산·경남)와 서울, 4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일간으로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보도와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야3당의 비판 공세가 지속됐던 주 초에는 완만하게 하락했으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공식사과가 여론의 주목을 받은 9일에는 2.3%p 반등했다.

    그러나 북한의 괌 타격 위협과 미국의 맞대응으로 안보 불안감이 이어지는 한편, 자질 논란에 휩싸여 임명 나흘 만에 자진사퇴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인사 논란 등으로 주 후반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해 49.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4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상승했으나, 충청권과 TK(대구·경북), 경기·인천, 30대·20대·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강대강 대치정국과 안보 불안감 고조와 박기영 인사 파문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전술핵 배치 추진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 공세를 이어간 자유한국당은 0.4%p 오른 16.9%다. TK, 50대와 20대,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PK, 60세 이상과 40대,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8%p 오른 6.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경기·인천과 충청권, 20대와 5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서울, TK에서는 하락했다.

    바른정당 역시 0.4%p 오른 6.2%로 다시 6%대를 회복했다. 충청권과 TK, 호남, 서울,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경기·인천, 30대, 보수층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확산됐던 국민의당은 1.5%p 내린 5.4%로 다시 오차범위 내의 최하위로 밀려났다. 국민의당은 호남(16.9%→11.9%)에서 다시 10%대 초반으로 내리는 등 수도권, 60대 이상과 40대, 20대, 보수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증가한 12.9%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6,07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2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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