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러시아 혁명-희망과 좌절」 외
        2017년 08월 12일 07: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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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혁명> – 희망과 좌절

    최일붕 (지은이) | 책갈피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은 2017년 올해는 혁명의 실체와 소련의 성격 문제를 재조명해야 할 때임이 분명하다. 10월혁명은 소수의 때 이른 쿠데타였나? 1917년 러시아에 의회 민주주의라는 대안이 존재했을까? 혁명의 변질과 퇴보는 필연적이었을까? 레닌 자신이 정치적으로 스탈린을 낳았을까? 소련은 사회주의 사회였을까?

    이 책은 러시아 혁명을 둘러싼 숱한 혼란과 왜곡을 걷어 내려는 시도이자, 스탈린의 소련을 혁명 러시아와 엄격하게 구별해 21세기 혁명의 가능성을 되살리려는 노력이다. 또 러시아 혁명의 과정과 우여곡절을 간략하지만 깊이 있게 설명하며, 혁명을 이끈 레닌의 사상과 실천을 분석해 그 정수를 오늘날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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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론과 진실>

    미셸 푸코 (지은이) | 오트르망 (옮긴이) | 동녘

    푸코의 미공개 선집 두 번째 권. 1982년 5월 18일에 그르노블대학교에 진행한 미셸 푸코의 강연 <파레시아>와 1983년 10월, 11월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진행한 강연 〈담론과 진실〉을 미공개된 푸코의 원고와 함께 싣고 있다.

    푸코는 이 두 강연에서 후기 사유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인 ‘파레시아’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어인 ‘파레시아’는 푸코의 후기 사유 핵심 개념으로, ‘진실을 말하는 용기’, ‘위험을 감수하는 말하기’, ‘비판적 태도’를 뜻한다. 그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기울어진 권력관계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말하기 실천을 통해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태도를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의 문헌을 토대로 이 파레시아의 다양한 의미 변화를 추적하며, ‘담론의 화용론’이라는 틀 내에서 파레시아 개념을 구축하고 있으며, ‘파레시아’를 통해 실천철학의 새로운 장을 제시한다.

    브랭 출판사에서 2016년에 출간된 이번 판본에서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의 강의에 ‘담론과 진실’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이 강의에 몇 달 앞서 그르노블대학교에서 행한, 유사하지만 보다 축약된 형태의 강연 또한 ‘파레시아’라는 제목으로 추가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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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성숙한 시민을 위한 교양 수업

    짜우포충 (지은이) | 남혜선 (옮긴이) | 더퀘스트

    현대 중국의 정치와 사상 논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정치철학자 짜우포충의 저서로, 기회의 평등, 정의와 자유, 빈곤의 책임 등 ‘국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알아야 할 시민의 교양’을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시각에서 설명한다. 국가의 주인으로서 알아야 할 기본 개념과 상식과 더불어 정치적 기본 개념을 알려주는 일종의 종합적인 인문교양서다.

    명확하고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2015 홍콩의 책’ 에 선정되었고 ‘홍콩출판대상’을 수상하며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지만 정작 중국 본토에서는 이 책을 전혀 살 수가 없다. 출간하겠다는 출판사가 없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에 기초한 국가의 품격’을 말하는 이 책이 중국 정부에게는 아직까지도 불온 도서 취급을 받고 있다.

    ‘부도덕한 국가가 당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 , ‘우리가 사는 세계는 우리가 구성한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진지해지고 정치에 고집스레 매달릴 때, 우리의 세계는 더 공정하고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다. 우리는 비관할 이유가 없다.’ 고 저자는 말한다. 부조리에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시대에 사람들을 희망으로 이끌어줄 책이 있다는 건 크나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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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서지 2017 제15호>

    근대서지학회 (지은이) | 소명출판

    「근대서지」 2017년 제15호. 우선 종교학자 김효경에 대한 특집을 마련하였다. 이 특집은 지난 6월 근대서지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의 성과물을 모은 것으로서 망각된 한국 지식사의 한 장면을 복원한 의미가 크다. 오사와는 일본 학제와의 관련 하에서, 김광식은 일본유학이라는 관점에서, 양승종은 샤머니즘 연구의 측면에서 김효경의 학지를 조명하였다.

    또한 이번 호에도 「근대서지」가 자랑인 새로운 문학 자료의 발굴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으로서는 이장희의 시 ‘저녁’과 김종삼 시 ‘돌’ 단 두 편이지만, 염철.홍승진의 소개는 그 어느 때보다 밀도가 높다. 특히 김종삼 시가 수록된 「현대예술」 2호의 발굴.소개는 발굴 작품을 김종삼의 데뷔작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넘어서 그 주변의 예술적 정황 전체를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박태일은 백석의 번역론을 분석함으로써 번역자로서의 백석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고, 하타노는 이광수의 일제 말기 일본어 소설에 대한 새로운 읽기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주 언급되지 않은 문학자나 작품을 새로이 조명함으로써 그 문학사적 의의를 드높이는 것도 「근대서지」의 주된 장기인데, 이번 호에서는 최주한이 이광수의 일본어 소설 ’40년’이 가진 중요성을 일깨웠고, 신연수가 시인 허이복을 문학사에 등장시켰으며, 이동순은 서울에서 발간되긴 했지만 지역적 의미를 지닌 향우회지를 소개.분석하여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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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 강금순> –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일제 강점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강이경 (지은이) | 김금숙 (그림) | 이재갑 (사진) | 도토리숲

    1943년 일본 야하타 제철소에서 태어난 실제 강제동원 2세 배동록 할아버지의 실제 증언으로 기록한 책이다. 강제동원으로 일본으로 건너 간 가족의 삶을 통해 슬픈 역사를 거쳐 온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과 재일동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제동원’과 ‘지옥 섬, 하시마 섬(군함도)’ 그리고 민족학교와 재일동포의 아픔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담겨 있다.

    이야기 화자인 배동록 할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는 1940년과 1942년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하타 제철소와 여러 곳에서 혹독한 노역에 시달렸다. 결국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겪은 보통의 재일동포의 삶을 살았다.

    이 책은 단순히 강제동원과 하시마 섬(군함도) 이야기에만 한정하지 않고, 정말 일제 강점기 시기를 살아 온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책에는 ‘강제동원’과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과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군함도 안에 있는 건물 사진과 배치도, 하시마 탄광 희생자 등의 사진 자료도 함께 실려 있다.

    무엇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여리고 착한 조선의 소녀와 소년이 그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되고, 낯선 땅, 잔인한 땅에서 식민지 조선과 강제징용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연자가 되기까지, 우리가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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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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