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취임 후 민주노총 첫 방문
    ILO 핵심협약 비준 등 공동 대응
        2017년 08월 08일 03: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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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민주노총을 방문해 주요 노동현안을 논의하고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김주영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는 8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이영주 사무총장 등을 만났다. 지난 2015년 한상균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예방한 후로 거의 3년 만에 만난 양대노총 지도부는 주요 노동현안 관련 정기국회 대응 방안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ILO 핵심협약 비준 등에 관해 논의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권한대행(왼쪽)과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사진=유하라)

    최종진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한상균 위원장 석방에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최 직무대행은 “새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를 얘기하고 있지만 그 내용면에서 상당히 많은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양대노총이 힘을 합쳐야만 우리가 요구하는 노동기본권 등 노동자의 권리를 조금이나마 신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사드 문제가 굉장히 쟁점화되고 있다”며 “사드 투쟁에 대해서도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사무실은 위원장이 되고 나서 처음이지만 위원장에 취임 하는 날 한상균 위원장 면회를 갔다. 첫 방문이긴 하지만 위원장 면담은 이미 취임 첫 날 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도 만족할 순 없지만 처음으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참여해서 마무리까지 지은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속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통 큰 단결’로 노동존중 사회를 만드는 데에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대노총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일자리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발생되는 여러 가지 쟁점들과 관련해 입법과제, 정책과제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지난 정부 입법 과제인 규제프리존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현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 방안을 찾기로 했다.

    양대노총은 하반기 핵심사업으로 내주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서명 등을 진행하고 한상균 위원장 석방,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등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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