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돈, 안철수 출마에
    “어불성설, 인지부조화”
    “깨끗한 정치, 겸손함, 다 없어졌다”
        2017년 08월 07일 01:04 오후

    Print Friendly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7일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하며 안 전 대표가 주장하는 극중주의 노선에 대해 “심하게 말하면 영어 단어에 bullshit(헛소리) 라는 단어가 있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한 반감을 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를 겨냥해 “정상적이지 않다”, “터무니없는 나르시즘”, “인지부조화” 등의 표현을 동원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출마 선언에서 강조한 ‘극중주의’와 자신을 ‘전기충격기’, ‘안중근’에 비유하며 출마의 명분으로 내세우는데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 내 일부 의원들과)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다”며 “당직자들은 공개적인 의견 표명을 삼가고 있지만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사람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고 전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이 대선 대표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놔서 치러지는 전당대회다.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 보면 박지원 전 대표보다 10배 100배나 책임이 많은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에 나오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지지를 말했던 분은 이언주 의원 한 사람뿐이었고, 안철수 전 대표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다고 생각하는 몇 사람들이 그렇다”면서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인데 독단적인 판단을 해야지 안 대표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도와야 한다고 하는 건 우습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 역시 지난 총선 때 안 전 대표에 의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돼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호남의원들이 당을 장악하면 안 전 대표의 입지가 사라질 것을 우려해 출마했다’는 일부 언론의 분석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의 입지가 앞으로 있겠나. 지난번 대선 토론 때 이미 다 드러났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대선 낙선의) 충격이 아예 없다”며 “대선 끝나고 나서 하루 이틀 후에 자기가 다음에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50% 넘는 득표율이 된다고 하지 않았나. 정상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두 번 저녁식사를 했는데 당시 문 대통령은 10월임에도 대선 후유증에 눌려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게 정상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정치적으로 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모 조직이 없었거나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면 자신이 1위를 했을 수도 있다’며 대선 패배 원인을 후보 자신이 아닌 다른 데에서 찾는 것에 대해서도 “한 언론은 (안 전 대표의 이런 발언들에 대해) 인지부조화라고 했는데 맞는 분석이라고 본다. 상식에 벗어난 일”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남아 있는 좋은 이미지가 깨끗한 정치, 겸손함이었는데 다 없어졌다. 인지부조화, 터무니없는 나르시즘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109명의 원외위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는 안 전 대표의 출마 명분에 대해선 “제가 원외위원장을 굉장히 많이 알고 있는데 100명씩 나올 수가 없고, (안 전 대표 측이) 109명의 명단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조작 사건의 재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정동영 후보가 안 전 대표의 당권 장악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공당이 한 사람의 나르시즘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천정배·정동영 후보) 두 사람의 결심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