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출마,
국민의당 내외, 부정적
민주당 복귀와 바른정당 통합 분화?
    2017년 08월 04일 11: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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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선언을 놓고 당내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 전당대회 출마를 소속 의원 3/4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며 “혼란과 분열 막기 위해 출마 재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40명 의원 중 30명 이상이 적극적으로 만류”

박 전 대표는 “(출마 반대 성명을 낸) 12명의 의원뿐만 아니라 40명의 의원 중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까지 앞으로 약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 안 전 대표에게 당과 자신을 위해서 또 당원들을 위해서 재고하도록 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권노갑·정대철·이훈평 등 당내 원로들이 탈당 결의까지 하고 나선 데엔 “그분들도 어제만 하더라도 굉장히 분노의 경지에 도달해서 탈당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며 “다음 주 초에 고문단 모임을 가져서 의사표시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전달해 왔다”꼬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또 철수’라는 얘기를 두려워할 수도 있지만, 왜 이번 전대에 출마하려는지, 당에 대해서 걱정하고 우려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했고 알려졌다”며 “당내에서 이를 불식시키는 장치를 하고 노력을 한다면 구태여 본인이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10개월 후에 있을 지방선거를 성공시켜야 하고 안 전 대표는 또 후보들을 지원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일선으로 나오는 것은 아직은 명분과 실리가 없다”면서 거듭 출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정치적 존재감 때문에 출마 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 전 대표는 ‘당이 중도에서 일탈해서 지나치게 진보적으로 흘러가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고, 문재인 정부와 지나치게 협력관계를 이뤄서 야당으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느냐’는 염려를 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당 밖에선 당대표 출마 적절성 여부를 넘어 안 전 대표의 정치인 자질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두언 “안철수, ‘지는 해’ 아니라 ‘지는 달'”

정두언 전 의원 또한 이날 오전 같은 매체에 출연해 “안 전 대표는 사실 ‘지는 해’도 아니고 ‘지는 달’”이라며 “안 전 대표는 뭐 하나 결정을 제대로 빨리 한 적이 없다. 항상 좌고우면하고 미루다가 결정을 하는데 정치지도자로서 결격사유”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여러 번 기회를 줬지만 정말 실망을 많이 시켰다”면서 “당 대표 나오는 건 자유지만 당 대표가 돼도 안철수당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국민 시야에서 떠나서 잊힐 필요가 있다. ‘안철수 요새 뭐 하나’ 이런 얘기가 나올 때 등장하는 거지 그 새를 못 참고 다시 등장하는 건 안철수의 내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강한 연대 혹은 통합을 염두에 두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이 과연 다음 총선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인가’도 의문이다. 호남 의원들은 다시 통합으로 움직일 거다. 지금부터 (안 전 대표 전대 출마) 거부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부는 민주당과 합치고, 나머지 또 일부가 바른정당 합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훈 “자숙 시간 가질 줄 알았는데, 놀랍다”

아울러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할 줄 몰랐다. 본인의 선택이니 그런가보다 하긴 하지만 놀랍다”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질 줄 알았는데 국민의당 제보조작 의혹 사건이 발표되자마자 바로 출마를 선언하니 많은 분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문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본인이 명시적인 제안을 하면 그때 답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당내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엔 “저희는 지금 자강으로 바쁜 상황이다. 어떻게 우리 두 발로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나 거기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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