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민주 하락, 자유당 상승
    [리얼미터] 민주50.5 자유17.9 국민6.8 바른5.2 정의4.8%
        2017년 08월 03일 10: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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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 등으로 지난주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조사한 8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3.7%p 내린 70.3%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0%p 오른 22.2%,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7.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4.8%p에서 48.1%p로 처음으로 40%p대로 좁혀졌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일 일간집계에서 69.9%(부정평가 22.7%)까지 떨어졌다. 보수층(52.8%→43.2%)에서 40%대 초반으로, 중도층(75.5%→69.6%)에서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했는데, PK(부산·경남·울산)와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과 4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진 ‘잔여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결정과 국방부 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 등에 의한 정책혼선이 가중되면서 사드 배치 찬반 유권자 모두에서 비판적 인식이 확대됐다”며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아파트값·전셋값 폭등 관련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 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50.5%다.

    민주당은 큰 폭으로 내린 60대 이상(민 26.5%, 한 34.0%)에서 한국당에 밀려 선두 자리를 내어줬다. TK(44.8%→33.9%)에서 30%대 초반, 보수층(30.7%→23.8%)에서도 2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 주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5%p 상승한 17.9%로 1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충청권과 TK, PK, 수도권, 60대 이상과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TK(한 25.1%, 민 33.9%)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뒤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또한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 보도가 증가하면서 1.9%p 오른 6.8%로 지난 5주 동안 머물렀던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TK와 PK, 호남, 수도권, 20대와 4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바른정당은 0.7%p 내린 5.2%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하락세다. TK와 충청권, 2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다.

    정의당은 1.6%p 내린 4.8%로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로 밀려나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인천과 충청권, PK, TK, 20대와 40대, 50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이 0.4%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p 감소한 12.7%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2,4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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