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명이 목숨을 끊었다,
    마사회, 죽음의 경주를 멈춰라”
        2017년 08월 02일 0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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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1(화) 오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이하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조합원인 故 이현준 마필관리사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故 이현준 조합원은 팀장의 병가기간(5~6개월)중에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본인의 기승조교업무에 추가하여 팀장의 업무까지 인계받아 업무를 수행해 왔다.

    팀장은 6/01자로 업무에 복귀했으나 고인은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말을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과다한 업무량과 건강상 이유로 업무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한다.

    공공운수노조는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한 심정이다. 얼마나 더 죽어야 죽음의 경주를 멈출 것인가? 얼마나 많은 노동자의 피가 필요한 것인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박경근 열사의 항거로도 모자라 또 다시 이현준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몰고 노동자의 생명을 담보로 죽음의 경주를 계속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노조는 “마사회 경영진 퇴진투쟁과 더불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만 연이어 발생되는 노동자들의 자결을 방조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영진에 대한 단죄와 처벌, 이러한 노동실태를 끊임없이 알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한 노동부 책임 촉구, 국회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며 향후 강도 높은 투쟁을 통해 한국마사회 착취구조를 끝장 낼 것임을 결의한다”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노조와 유족들은 민주당과 간담회를 가졌다.

    필자소개
    레디앙 현장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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