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부문 노조 공대위,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퇴출 촉구
    홍순만 철도공사 사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등
        2017년 07월 18일 07: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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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18일 청산해야 할 ‘적폐 공공기관장’ 10명을 선정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산 대상에 불과한 지난 정부의 문고리 권력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알박기로 임명된 적폐 기관장들은 여전히 독단적인 밀실 경영과 모럴해저드로 공공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적폐 공공기관장 10인의 퇴출을 촉구했다.

    공대위가 발표한 10인의 적폐 공공기관장은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유제복 코레일유통 대표이사,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 박희성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영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이다.

    이들 대부분 박근혜 정부 ‘낙하산’ 인사이면서 성과연봉제를 불법 강행한 인사들이다. 서창석 병원장은 최순실-박근혜 의료게이트 연루,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조작관여 의혹 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받고 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이번에 1차로 발표하는 적폐 기관장은 국정농단 세력 또는 황교안 대행의 알박기로 임명되었으나 아직 사퇴하지 않은 기관장, 성과연봉제 강제도입을 위해 불법행위를 자행하였으며 성과연봉제 폐기 등 새로운 정부의 정책수행을 거부하는 기관장, 국정농단 세력에 적극적으로 부역한 전력이 있는 기관장으로, 공공부문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금 즉시 퇴출되어야 할 기관장들”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을 인선할 때 정치권 출신을 배제하지 않되 전문성은 담보돼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위는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공공기관장 인선지침’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촛불정신에 따른 적폐청산이 공공기관장 인선의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지금도 수많은 공공부문 현장에서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연루되고 성과연봉제 폐기와 같은 새로운 국정철학을 거부하는 적폐기관장으로 인해 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임명된 공공부문 적폐기관장들의 경영농단과 그로 인한 폐해는 오롯이 공공부문 노동자와 국민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폐 기관장들은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사퇴하기 바란다”며 “공대위는 적폐세력의 인적 청산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 지배구조의 민주적 개혁,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공공대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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