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소폭 하락
추경 등 여야 대치, 인사 논란 등 영향
[리얼미터] 민주53 자유14.4 정의6.5, 바른6.1 국민5.4%
    2017년 07월 17일 1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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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으로 여야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당청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다. 야당들도 새로운 대표를 선출했지만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조사한 2017년 7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2.0%p 하락한 74.6%로 한미·G20 정상외교를 통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6%p 오른 18.6%로 1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6.8%.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일(77.4%) 이후 14일(73.5%)까지 조사일 기준 8일 동안 완만하게 하락했고, 지난주 주간집계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내각 및 청와대 일부의 인사 논란과 국민의당의 ‘제보 조작’ 사건에 대응한 야3당의 ‘특검 협공’ 등으로 인해 추경안 처리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대통령의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또한 <리얼미터>는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일시중단’을 매개로 한 일부 언론과 이해관계자들의 완강한 ‘탈원전’ 반대 주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취소’ 논란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사가 처음 실시된 이래 9주 연속으로 TK와 6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적 반대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크게 높거나 최소 50% 선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53.0%, 자유한국당 14.4%, 정의당 6.5%, 바른정당 6.1%, 국민의당 5.4%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전 주 대비 0.4%p 내린 53.0%로 여전히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의 역공이 이어지면서 호남(7월 1주차 66.9%→2주차 60.7%)에서 하락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억울’ 발언으로 ‘극우 논란’이 확산됐던 자유한국당은 1.8%p 하락한 14.4%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TK, 충청권, 60대 이상과 40대 이하 전 연령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미 신임 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완료한 정의당은 0.3%p 오른 6.5%로 지난 4주 동안의 완만한 하락세를 마감하고 오차범위 내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PK,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2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0.5%p 내린 6.1%로 4주 연속 6%대를 유지했으나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바른정당은 당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던 12일과 이튿날 13일 일간집계에서 각각 6.8%, 7.2%까지 올랐다. PK,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린 반면,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의 ‘제보 조작’ 수사에 대해 ‘추미애 가이드라인 수사’와 ‘협치 파괴’ 역공에 나섰던 국민의당은 0.3%p 소폭 반등한 5.4%로 지난 5주 동안의 최저치 경신은 멈췄으나 3주 연속 최하위다.

다만 ‘추경안 심사 복귀’ 의사를 표명했던 13일 일간집계에선 5.8%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호남(6월 4주차 8.7%→7월 1주차 11.3%→2주차 12.7%)에서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증가한 12.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3,64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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