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추미애에 일침
    “자기 존재감 높이는 정치만 해”
    "문재인 대통령 도와주는 정치 아니야"
        2017년 07월 11일 02: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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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에 분탕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에 하는 행동은) 자기 존재감을 높이는 정치를 하는 거지, 문재인 대통령 도와주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의 지금 가장 절박한 과제가 검찰의 정치적 독립이다. 그런데 추미애 대표가 검찰의 ‘정검유착’을 상기시키는 그런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추 대표의 ‘정검유착’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추미애 대표가 ‘미필적 고의라’며 검찰에 정보 흘러들은 것 같은 확신에 찬 말을 했는데 이준서와 박지원의 36초 통화에 대해서도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인데 마치 들은 것처럼 이준서 최고와 공모했다는 확신에 찬 발언을 하고 있다”며 “추 대표가 마치 검찰과 내통하는 것처럼 발언을 하는 것은 문 정부를 망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제보를 조작했다고 입장 발표를 한 후에 청와대에서 나온 발표가 굉장히 약했다. 더 이상 확전을 안 하려는 의지가 명확했다“면서 “그런데 추미애 대표로 인해 정치권이 다시 콩가루 집안처럼 싸우는 모습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중에서 국민의당을 때려주라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볼 땐 (추미애 대표 발언이 달가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에 쓴 소리를 해야 한다”며 “추미애 대표가 이때 한마디를 해야 한다면 ‘조대엽, 송영무 장관 후보자를 재검토해 달라’고 해야 여야관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 추미애 대표는 정권의 발목을 잡는 ‘발목여당’이라는 정치 프레임에 들어왔다. 여당은 이제 뺄셈여당이 됐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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