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언주 막말
“처음 들었을 때 귀를 의심"
    2017년 07월 11일 10: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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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1일 이언주 국민의당 수석원내대표가 학교비정규직인 급식실 조리노동자를 ‘밥하는 아줌마’로 비하한 것에 대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정치인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심 상임대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자기 삶의 존엄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꼽지 않았나”라며 “이언주 의원이 빨리 말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사적인 통화”였다는 이언주 원내수석의 항변에 대해선 “아무리 사적인 통화라도 이미 공공연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졌다”며 “(이 원내수석이 공식 입장을 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9일 보도된 SBS 인터뷰에 따르면 이언주 원내수석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파업에 대해 얘기하며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특히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에 대해선 “미친놈들”이라는 비속어까지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원내수석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사적인 대화에서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정식 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오히려 이 원내수석의 ‘막말’을 보도한 SBS를 비난했다.

노동계는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 원내수석의 사퇴와 국민의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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