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식민지 트라우마」 외
        2017년 07월 02일 01: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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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지 트라우마> – 한국 사회 집단 불안의 기원을 찾아서

    유선영 (지은이) | 푸른역사

    우리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일제 식민시기를 살아간 조선민족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반응했을까.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학술 등 각 분야에 여전히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는 어떻게 봐야 할까. 저자는 근대 문명의 충격과 제국주의의 힘에 휩쓸린 식민지민의 ‘감정’에 주목하여, 식민지배의 경험이란 본질적으로 트라우마, 외상의 경험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식민화를 문명화라 정당화하는 사태를 맞아 집단 불안과, 자신을 보호가기 위한 방어기제가 발현되었다는 주장을 다양한 자료를 섭렵하며 꼼꼼히 그려낸다.

    식민지민의 트라우마는 근대성 그리고 식민지배의 두 가지 집단경험이 뒤섞인다. 저자는 식민지민의 트라우마를 역사화하기 위해 식민지민에게 가해진 외상들을 재구성해 식민지민의 민족주의는 사실 민족적 감정의 다른 이름이며 식민지민의 진정한 자아는 그의 말도, 행동도, 스타일도 아닌 감정으로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개념과 프란츠 파농의 비판을 수용하고 있다.

    서구 열강의 근대성과 문명 앞에서 스스로의 열등성을 충격적으로 자각한 이래 식민지민의 모욕과 수치심은 이민족과의 관계에서 분노, 공격성, 그리고 자기파괴적인 무력감을 야기했다. 민족모욕과 국치의 경험이 민족감정을 도발하고 민족감정은 다시 경제성장과 근대화를 목표로 흘러갔다. 물질적 부를 향한,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향한, 학력과 명예를 향한 열망 역시 이러한 공격성의 표출이라 저자는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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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독립운동사> – 교과서가 담지 못한 에피소드 역사

    표학렬 (지은이) | 앨피

    사건과 인물 중심의, 가볍지만 알찬 내용으로 사랑받고 있는 ‘에피소드 역사’ 시리즈가 독립운동사로 돌아왔다. ‘포기를 모르는 레전드 평민 대장’ 신돌석으로 시작하여 1945년 일제 패망 직후 ‘건국준비위원회’로 끝나는 이 책은, 반세기 가까이 이어진 우리 독립운동사를 종횡무진 횡단하고 질주한다.

    물론 장인환, 안중근, 유관순, 신채호, 여운형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우국지사들이 빠질 수 없다. 자살, 투척, 망명, 시위, 처형 등 당시 조선 사회를 뒤흔든 사건들도 다양한 각도로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히듯, 해방과 분단이라는 특수한 정치 상황을 거치며 지워지거나 외면당한 민중의 투쟁, 좌파의 투쟁, 소외된 이들의 투쟁도 함께 담으려 했다.

    독립운동 이야기가 풍부해질수록 역사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야 안중근-신채호-유관순-김구 정도로 요약되는 빈약한 독립운동가 명단에 남자현, 박상진, 정칠성, 정종명, 양세봉, 박재혁… 정도라도 더해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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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의 발견> – 가슴 뛰는 순간에 다가오는 것들

    김영현 | 김정환 | 박권일 | 변영주 | 안영노 | 윤도현 | 이상엽 | 이원재 | 이정모 (지은이) | 김창남 | 봄의정원

    오랫동안 공공문화를 개발해온 김영현, 미디어몽구의 김정환,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유행시킨 칼럼니스트 박권일, 홍대 앞 인디 신에 참여했던 안영노, YB의 윤도현, 사진가 이상엽, 문화운동가 이원재, 서울시립과학관장 이정모까지 제각각 말하는 주제와 접근 방식은 다르다. 그리고 각자 살아온 이력과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청춘’이다.

    2016년 성공회대학교 <매스컴 특강>에서 강의해준,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아홉 명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이들은 청년 세대의 롤 모델이자 인생 선배로서 오늘의 자리에 서기까지 직접 경험한 일들과 우리 사회의 현안을 바라보는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우리 사회의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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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더와 로컬리티>

    장세룡 | 임옥희 | 문재원 | 조정민 | 이유혁 (지은이) | 소명출판

    페미니즘과 로컬리티 연구의 관계를 담론적 실천의 문제로 접근한 책. 이 책의 제목에서 ‘젠더’와 ‘로컬리티’는 이론의 모색과 실제 연구에서 상호인식을 자극하는 가시적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여성은 로컬의 사회와 문화 및 정치적 진행 과정의 수행에 핵심적 요소이고, 로컬은 여성이 자신의 현실적 존재감을 확인하는 장소적 공간이다. 로컬리티는 여성이 정체성 관련 논의를 전개하는 심성적 도구로서 유용하게 기여하는 한편 젠더를 복합적 시선으로 검토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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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와 공생>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 오사카시립대 도시문화연구센터 (엮은이) | 소명출판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연구총서 23번째 도서는 도시적 삶 안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있다. 이 책은 도시에 집적된 기억과 서사, 경험들이 신자유주의의 영향 아래 풍화되고 산화되어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는 도시의 역사를 다시 짚어 보고자 했다.

    또한 현대의 도시적 삶 안에서 전개되는 다양하고 복잡한 현실 과제들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생이라는 지향적 가치는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했다. 특히 오사카시립대학교의 연구진들과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도시에 관한 논의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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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 로컬리티와 경계의 재해석>

    이유혁 | 다이아나 브라이던 | 조명기 | 예동근 | 문재원 | 이혜진 (지은이) | 소명출판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연구총서 19권. 로컬(local)이라는 물리적.인식적 공간을 통해 내셔널이나 글로벌에 내장되어 있는 폭력적이고 지배적인 시선을 우리 자신의 삶과 장소에 대한 관심으로 회귀하고 월경.이주라는 전 지구적 현상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당위적이고 윤리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대신 그리고 국민 개개인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탓하는 대신, 다문화나 국제이주 등에 대한 이해의 토대를 되돌아보고 재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믿으며, 그 해답을 트랜스내셔널리티가 아니라 트랜스로컬리티에서 찾았다.

    트랜스로컬리티가 유용하고 새로운 인식적 토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내셔널 층위에 결박되어 있는 경계의 의미를 유연화함으로써 무가치하거나 삭제되어버린 현상들을 재현해내고 월경과 이주의 각종 주체들을 역동적이고 다층적인 행위자로 복원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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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박열이다> – 일왕 폭살을 꾀한 어느 아나키스트의 뜨거운 삶의 연대기

    김삼웅 (지은이) | 책뜨락

    일본 역사상 전무후무한, 가장 기이했던 재판 풍경을 ‘주문 세팅’한 패기만만한 독립운동가 박열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연인이자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왕 부자를 폭살시키려 했다는 죄목으로 재판정에 서고, 증거 없는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남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8,091일 동안 감옥살이를 한 뜨거운 심장의 혁명가, 그의 치열했던 삶과 피처럼 붉은 사랑 이야기를 당시 신문보도와 심문조서 등 자료를 토대로 담담하고 차분하게 복원해냈다.

    “황실을 무너뜨려서 조선 민족에게 혁명적이고 독립적인 열정을 자극하기 위해” 일왕 폭살을 꾀했다는 독립운동가 박열. 그의 이름이 몇 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 귀환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토록 멋지게 싸운 독립운동가임에도 단지 정권의 이데올로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저히 거부당하고 지워졌던 이름이 뒤늦게나마 돌아온 것이다. 그의 이름과 더불어 모든 지배권력을 부정하며 오로지 ‘인간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운 그의 삶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또한 여전히 묵직하고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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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웨이크 Awake!> – 내 안의 긍정을 깨우는 8개의 주문

    김수현 (지은이) | 라온북

    저자 자신이 운영하는 어학원과 요가원 그리고 코칭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방법으로 독자들을 긍정의 삶으로 초대한다. 새로 입사한 직장에서 선배로 인한 고민 해결법, 결혼 후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한 여성의 이야기, 친한 친구의 다이어트 성공법 등 실제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에 대하여 일대일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를 다양한 사람들과 연령층에게 전수하고자, 누구나 듣고 따라할 수 있도록 긍정의 주문을 오디오(QR코드)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유는 단 하나. 저자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다 희망을 꿈꾸고 긍정의 주문을 통해 삶이 성공적으로 변화하는 기회를 누리게 하기 위해서다. 잠시잠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에도 휴대폰만 있으면 일상 가운데서도 긍정의 사람으로 자신을 꾸준히 관리해 나갈 수 있다.

    새롭고 강한 나를 만드는 긍정의 주문들, 말 잘하는 나를 만드는 긍정의 주문들, 미소 가득한 나를 만드는 긍정의 주문들, 식습관을 바꾸는 긍정의 주문들, 삶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긍정의 주문들, 창의력을 자극하는 긍정의 주문들, 똑똑해지고 지혜로워지는 긍정의 주문들, 하루의 삶을 잘 마감하는 긍정의 주문들과 함께 각 상황별 이미지 트레이닝과 연습문제까지 함께 제공하여 얼마든지 따라하고 변형하여 삶에 적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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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주인은 나> –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회로 이끄는 사고 나침반

    오승현 (지은이) | 안병현 (그림) | 풀빛

    비행청소년 11권 <내 얼굴이 어때서>를 통해 십 대에게 자신감을 일깨우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독립성과 정치의식을 갖추도록 독려한 오승현 저자가 합리성의 진짜 의미와 공정한 사회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책을 펴냈다.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압력에 맞서 차별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주체성을 강조한 전편에 이어, 이 책은 생각이라는 내적 사고체계 안에서 일어나는 비합리적 힘의 방향을 바로잡아 사회 전체의 합리성과 공정함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찾게 해 준다는 점에서 두 책은 십 대가 자존감과 주체성, 정치성과 사회성을 갖춘 시민으로 거듭나게 하는 하나의 세트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각각의 책이 갖는 완결성이 뛰어나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으며, 어느 것을 읽든 십 대의 내면을 깨뜨리고 새로운 생각을 여는 깨우침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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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야 놀자!>

    유명금 (지은이) | 봄볕

    햇살 그림책 18권. 비 오는 날, 엄마와 건이의 신나는 하루. 비가 오면 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놀았던 아들과의 추억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비가 톡톡 토도도 독, 창문을 두드리며 건이를 부른다. 건이는 밖으로 뛰어나가 손바닥으로, 머리로, 어깨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신나게 뛰어 논다. <비야 놀자!>는 비 오는 날의 기억을 두 가지 소리로 담아낸다. 통통 토도도 동, 비 맞는 소리와 참방 차차참 방! 신나게 노는 소리. 리듬감을 살린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저절로 노래를 부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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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17.7.8.>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 ㈜학교도서관저널

    특집 – 판타지 추리 책

    우주나 바다를 떠도는 이야기들. 미래에서 온 낯선 자의 요청으로 어쩌다가 지구를 구하는 보통 사람의 모험담.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판타지라고 부른다. 여기에 더해, 범인을 예측하거나 사건의 진실을 캐내기 위해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있다. 사건의 단서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반전이 거듭되는 탐정소설들이 그러하다. 이런 이야기들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 다양한 책들을 탐독하는 데 동기를 부여하고 상상력을 북돋아 준다. 이에 교육 현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있는 이들이 나름의 참신한 기준으로 책들을 모았다. 다양한 테마별로 책을 소개하기에 아이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폭넓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들을 통해 많은 어린이 청소년 나아가 어른들도 책의 세계에 뛰어들어 행복한 여행을 해나간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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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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