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
갑질 ‘미스터피자’ 본사 전방위 조사
    2017년 06월 28일 12: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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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행위 규제를 위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가맹점 ‘갑질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의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을 상대로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28일 오전 10시 미스터피자 최병민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 본사는 시중가 보다 비싼 식재료 강매, 가맹점주에 광고비 전가, 가맹계약 해지 점주들에 대한 보복출점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정우현 전 회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납품업체를 통해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거나 회장 자서전을 가맹점에 대량으로 강매하는 등 가맹점주들이 강력하게 제기했던 ‘갑질’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가맹 계약을 해지한 점주들이 낸 가게 인근에 직영점을 내는 등 ‘보복출점’을 혐의와 이들 가게에 재료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관련 납품업체를 압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을 탈퇴한 가맹점주들의 영업을 방해하고자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피자 본사는 탈퇴한 가맹점주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차린 피자연합 이천점에서 50미터, 동인천점에서 300여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본사 직영점을 내 ‘보복출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전 가맹점주 이 모 씨는 지난 3월 14일, 본사의 횡포와 갑질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대기업 횡포와 갑질 끝은 참혹…전 가맹점주 자살” 기사 링크)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정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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