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문재인 정부,
    가장 잘한 일 ‘원전제로’“
    박원순 3선 도전하면 불출마 시사도
        2017년 06월 22일 01: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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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경우 서울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이 잘하고 있고 3선을 한다고 하면 굳이 제가 ‘하지 마세요, 제가 더 잘할 수 있다’하면서 소위 같은 팀원끼리,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여권 내에 유용한 자원이 무한대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복되거나 서로 손상 입히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박 시장과는 시민단체와 인권변호사 활동도 같이 했고 살아온 과정이 다 같은데 굳이 (서울시장 자리에서) 밀어내는 시도를 할 필요가 있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직을 놓고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저는 정말로 결정을 못했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선 “보궐선거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을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국정교과서 폐지, 성과상여제 폐지는 대통령이 말로 하면 되는 정부 정책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진짜 잘한 일은 ‘원전제로’ 정책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전정책은 말로 되는 게 아니라 실천”이라며 “다른 정부들도 하려고 했고 국민들도 많이 요구했지만 원전 마피아,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 때문에 못했는데 원전제로 정책을 결정한 것을 보고 앞으로 진짜 많은 것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50%를 살짝 넘는 지지율을 아주 오랫 동안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 시장은 “초기엔 지지율이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은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느냐’를 보고 판단하기 시작하면서 지지율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며 “말을 많이 해놓을수록 실망이 커진다. 실천을 해야 한다. 꾸준히 실천해서 국민들이 ‘진짜 내 삶이 바뀌는구나’, ‘나한테 기회가 늘어났구나’라고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야말로 반대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반대가 없게 하려고 하면 실제로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며 “고공 지지율을 유지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것보다는 대의에 맞고, 국민이 요구하고, 해야 될 일을 뚜벅뚜벅뚜벅 해나가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사업과 관련, 일부 성남시의원들이 ‘경제적 수준이 높은 가정의 자녀에게 까지 무상으로 할 필요가 없다’며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있는 집에서는 압도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낸다. 이미 세금을 내는 과정에서 차등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출 과정에 또 차등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도그마”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 집에 학생 한 명에게 28만 원, 30만 원을 지원하는데 잘 사냐, 못 사냐 조사해서 몇 명이나 골라낼 수 있겠나. 그래서 얻는 경제적 이익이 예를 들어, 10명 골라봐야 300만 원이고, 100명 골라내도 3000만 원이다. 그 조사를 하는 인력 1명 써도 3000만 원이 더 든다. 오히려 불필요한 낭비”라고 지적하며 “실제로 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대상자 대부분이 상처를 입고, 그러지 말자고 있는 게 정부이고 재정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면서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잘해야 다음에 기회가 생기지 않겠나. 제가 보기에는 잘하는 게 아니라 훼방 놓는 일을 주로 하는 것 같다”며 “반대가 야당의 주된 역할이기는 하지만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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