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상조 후보자,
역량 갖췄다는 게 다수설”
“민간 일자리 집중하는 게 효과적”
    2017년 06월 13일 10: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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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 당 내 다수설”이라고 전했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은 정체성과 관련된 결정적 사안이 아니면 당론은 최소화해 국회의원 개개인이 자기 철학과 양심에 따라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김상조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배우자 취업특혜 등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5대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자유한국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도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강경화 후보자는 부적절한 문제로 지적할만한 게 김상조 후보자보다 많다는 것이 당의 많은 분들 의견”이라며 “청문회에서도 의혹 해명이 시원치 않았고, 전문적 역량도 흔쾌히 인정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하는 반면,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 외교안보 측면에서 시급한 사안들이 많고, 2주 후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한데 외교부장관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추경안을 설득하기 위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 것에 대해선 “소통하는 노력”으로 평가하며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 심각성엔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손이 모자라는 공무원 중에 소방관,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특히 AI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가축방역관 등을 늘리는 것엔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해법에 있어서 대통령과 시각 차이가 있다”며 “같은 돈을 쓰더라도 오래 가고 많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민간 일자리에 집중하는 게 우리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부는 공무원 일자리 만드는 데 세금을 집중해서 이렇게 많이 쓰겠다고 하니 좀 난감한 상황”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일손이 부족해도 돈이 없어서 사람을 못 뽑는 중소기업에 4대 보험료 월 한 30만 원 정도만 지원해주면 중소기업은 사람 뽑아서 좋고, 청년들은 취직해서 좋고, 정부는 일자리 늘리는데 돈이 적게 드니까 좋다. 같은 세금으로도 몇 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야당과 협의하고 의논하면서 원래의 안을 수정하고 변경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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