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내 의견그룹
‘진보좌파’ 창립...진보성과 노동 강조
    2017년 06월 12일 0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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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진보성을 강화하고 노동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당내 의견그룹 ‘진보좌파’가 6월 항쟁 30주년을 맞이하는 6월 10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노조 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진보좌파’는 창립선언문에서 민주적 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정의당이 진보 시민과 노동을 결합하여 노동 중심의 진보좌파 정당으로 정의당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정의당이 작지만 탄탄하고 영향력을 가진 ‘유력 의회정당’으로 성장하면서도 동시에 진보적 대중운동의 지지를 받으며 이의 성장-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운동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좌파’는 41명을 발기인으로 출범했다. 이성우 대전시당 공동위원장을 대표로 하여, 손송주(경남도당 노동위원장), 정경섭(마포 민중의 집 대표), 진기영(공공운수노조 정치위원장), 유정숙(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의용(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박세준(인천시당 공동위원장), 권수정(민주노총 전 여성위원장), 김호규(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사회연대교육실장), 이광오(대전시당 노동위원장), 조햇님(서울시당 은평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세균(정의당 전 공동대표)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보좌파 창립대회 후 모습

아래는 ‘진보좌파’가 출범하는 목적과 활동 방향을 담고 있는 창립선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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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선언문>

촛불항쟁의 한 시기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촛불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주의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구호 아래 치른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2백만 표를 돌파하는 등 나름대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노동의 지지도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의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야 합니다.

한국의 진보정치는 1) 일제와 해방정국의 제 1기, 2) 4.19 학생혁명에서 5.16 쿠테타까지의 제 2기, 3) 87년 민주화 이후의 제 3기를 거치며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제 3기 동안 진보세력은 97년 총파업의 성과에 기초해 민주노동당을 만들어 10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제 3당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분당 이후 자멸의 길을 걸어 왔고 비극적인 통합진보당 사태로 사실상 하나의 순환(제 3기)이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정의당이 진보정당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유지시켰고 2015년 11월 4자 통합을 통해 발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다양한 모습에서 보이듯이 정의당이 여전히 진보정당, 진보적 대중정당으로서의 정체성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는 정의당이 역량만이 아니라 ‘진보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는 정의당이 질적, 양적으로 강력한 진보정당으로 성장하여 시대적, 역사적 과제를 적극 수행해 나가는데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당내 ‘의견그룹’으로 ‘진보좌파’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는 ‘진보좌파’적 시각에서 당 노선의 ‘진보성’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을 중심으로 그 외연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소수의 의견그룹’으로 첫발을 내딛지만 앞으로 우리 모임에 뜻을 같이 하는 당원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대중적인 회원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진보좌파는 아래와 같은 목표를 지니고 활동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 모임은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들고 있는 시장 만능의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고 노동 중심의 민주주의와 다양한 소수자의 권리를 구현하는 연대적 평등사회 건설을 지향하는 ‘민주적 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 모임은 정의당이 내걸고 있는 두 개의 축인 ‘진보 시민’과 ‘노동’을 결합하면서 ‘노동 중심’의 진보 좌파정당으로서 무한히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 모임은 정의당이 작지만 탄탄하고 영향력을 가진 ‘유력의회정당’으로 성장하면서도 동시에 진보적 대중운동의 지지를 받으며 이의 성장-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운동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 모임은 정의당이 당내 민주주의가 꽃 피고, 현장과 지역에 뿌리내린 민주적 대중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 모임은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변혁을 위해 싸우는 당 외부의 세력들과 최대한 연대하는 가운데 정의당이 한국사회의 진보와 변혁을 추구하는 명실상부한 구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제반 사업들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런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 우리는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니라 열 사람의 한 걸음’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당원 모두가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기본방향을 선언하면서 이와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보좌파’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합니다.

2017년 6월 10일

진보좌파 창립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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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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