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김상조, 적격 통과시켜야'
정우택 "부적격 입장, 그대로 갈 것"
    2017년 06월 07일 11: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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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겠다고 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풀이 정치하지 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은 (인사 5대 원칙을) 빌미로 묻지마 반대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과거에 민주당이 그랬다고 우리도 똑같이 한다, 이건 정치 발전이 아니지 않나”라고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능력 중심으로 사람을 뽑아야 되는데 거의 도덕적 흠결 찾느라고 다들 밤새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장이 윤리위원장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자본주의, 자유경쟁 체제를 촉진하고 강화하는 자리다. 기업의 담합, 독점을 깨는 자리를 목사님, 스님 뽑듯이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에 대한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고 본인이 살아오면서 독점과 담합을 깨는 데 얼마나 충실하게 해 왔는지는 입증된 것 아닌가”라며 “결정적인 하자가 없으면 적격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한 “작년 가을에 촛불정국 이후에 탄핵 거치면서 사실상 대한민국이 무정부 상태였다. 문재인 정부가 조기 안정화가 돼야 한다는 지금 상황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지금 성인군자 뽑듯이 청문회 하다가는 국정 혼란만 계속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피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고스란히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김상조 후보자를 포함해 이날 진행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인 시절 했던 인사 검증 사례를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학계 동료 분들도 적격이라는 의견을 주긴 했지만, 한국당과 청문위원들이 비리종합선물세트 또는 불공정백화점으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원칙대로 나갈 것”이라면서 “아마 이 문제는 민주당이 야당이었으면 난리가 났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원칙의 잣대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임명 강행 시 국회 보이콧 입장도 여전하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협치와 소통은 깨지고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야당이 반대하고 국민이 반대하는 인사의 임명을 강행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케이스가 있었지만, 이번엔 도저히 후보자가 돼선 안 될 분들을 선정한 것이라 저희 입장을 분명히 얘기할 필요가 있다”며 “그럼에도 제1야당이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협치와 소통은 깨지는 것이고 또 원만한 국회운영은 어렵게 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 보여줬던 송곳 같은 날카로움 없이 자유한국당은 준비 부족으로 오로지 반대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발목잡기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오늘 슈퍼 청문회에서 아마 상당히 현미경 검증을 통해서 송곳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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