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배 "국민의당,
    사드 찬성 당론 재고해야"
    "사드 기존 결정 바꾸려는 거 아니다" 대통령 발언..."실망스러워"
        2017년 06월 01일 10: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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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1일 국민의당 사드 당론과 관련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라는 비상국면에서 당시 우리 당의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사드 찬성으로 당론을 바꿔버렸다”면서 “사실 그때 당내 논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대선 국면에서 당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채 후보의 뜻에 따라 당론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거 국면이었기 때문에 (사드 찬성 당론으로의 변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드 당론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천 전 대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 만나 ‘사드 조치가 기존 결정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전임 대통령 시절에 미국과 이미 합의하고 결정한 일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점에 관해서는 인정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중국과 같은 다른 열강과 관련된 문제이고 우리 외교·안보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국민적 토론이 더 있어야 하는데 실망스러운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겠다고 한 점을 언급하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한 발언은) 국회 논의를 형식적으로 거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런 점에 있어서 최소한 국내 논의나 협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드 찬성 당론을 반대로) 새롭게 (변경)해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저런 입장으로 이미 정리했다면 저희도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사드 장비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선 “사드가 반입되던 당시에 언론에도 보도가 됐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새 대통령에게 국방부나 관계 부처가 보고에서 고의로 누락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중요한 국가적 안보 사안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진실규명이 확실히 된 다음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야당으로서 총리 후보자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으나, 엊그제 자신들이 집권할 때 그보다 훨씬 하자가 많은 인사에 대해서 막무가내로 감싸지 않았나. 그것을 하루아침에 야당이 되었다고 해서 바꿔서 불참까지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여야 간 소통과 협치”라면서 “자기들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국회 자체를 보이콧하는 식의 행태는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특히 여야 간, 정부와 국회 간 협치와 관련해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 불참이 아니더라도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보여 온 태도를 보면 협치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이 의석에 있어서는 제1야당이니까 되도록 협치를 해 가야하고, 대통령과 여당에서도 포용적인 자세를 갖고 노력을 해야 하지만 자유한국당도 각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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