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긍정 평가했다.
26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7년 5월 넷째 주(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인지 전망을 물은 결과 88%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6%만이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5%).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0명)의 99%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야당인 정의당(59명), 바른정당(63명), 국민의당(74명)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4%, 84%, 79%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기간 중 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77명)에서도 ‘잘할 것’(57%)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27%)보다 많았다.
2013년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3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7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51%, 자유한국당 8%, 국민의당 7%,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6%, 없음/의견유보 21%다.
문 대통령 취임으로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해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를 기록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모두 1%p씩 하락했다.
<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다.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기록이다. 민주자유당은 19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탄생한 정당으로,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40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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