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친박 자유당 당권 도전,
    후안무치...영남 자민련 돼 사라질 것"
        2017년 05월 26일 11:23 오전

    Print Friendly

    정두언 전 의원이 26일 자유한국당의 친박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친박이 당권에 도전하는 그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친박이 당권에 도전한다는 얘기는 이 당이 미래가 없다는 얘기”라고 이 같이 말했다.

    대표적 친박인사인 홍문종·원유철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전 의원은 “친박은 보수라기보다는 수구”라며 “이미 박근혜 탄핵, 구속으로 폐족이 됐다”면서 “제가 옛날 자유당 원로 정치인에게 물었는데 자유당 때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 얘기하더라. 정말 징그러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성을 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시원찮은데 아직도 이렇게 고개를 들고 뭘 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하지 않나”라며 “당이 존속하기가 힘들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결국 영남 자민련으로 축소돼서 장기적으론 이합집산하는 과정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서도 “친박을 기반으로 대선을 치러놓고는 이제 와서 당권 때문에 친박하고 각을 세우고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국민들이 그런 당에 무슨 희망을 갖겠나”라며 “그때는 필요하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후보가 바른정당 탈당파 입당 조건으로 친박계 의원들의 징계를 풀어준 점을 비판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홍문종, 원유철, 홍준표 세 사람이 당 대표 후보로 나온다는 전제 하에 “모양이 참 우습지만 홍준표가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행보와 관련해 “겸손하다. 왕다운 왕은 항상 자기를 낮춘다. 그러니까 굉장히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번 검찰 인사나 4대강 감사 지시는 절차를 무시했다”며 “특히 4대강 감사 지시는 대통령 지시로 하는 일이 아니다. 총리가 감사를 요청하거나 부처 장관이 요청해야 한다. (대통령이 지시하는 것은)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왜 저렇게 됐나. 국정운영을 비선을 통해 절차를 무시한 것 아닌가. 이런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지적을 하고 가야 한다”며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