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대 "대통령 안보일정,
    김관진 주도 황당한 상황"
    문정인 카드, 내부 반발로 불투명
        2017년 05월 19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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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9일 내부 반발로 인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인선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검증을 이야기로 해서 주 초에 발표됐어야 될 안보실장 인사를 일주일 이상 늦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외교·안보 분야가 컨트롤타워가 없는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이 결정되고 4대국의 특사가 갔다. 이렇게 외교·안보를 긴박히 서두를 것 같으면 당연히 진용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당한 것이 이런 상황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의 안보일정을 수행하고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관진 실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했을 때에 보고를 하는 등 대통령 옆에서 참모 역할을 하면서, 반면에 사드 문제나 한일 위안부협정 문제 같은 중요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대통령한테 사실대로 보고를 안 한다. (안보실) 모든 문서를 다 파기해 버린 것 아닌가”라며 “지금 청와대가 과거 정권의 중요한 안보정책 결정의 내막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예비역 시절 미국에서의 행적, 록히드마틴과의 관계, 부하 예비역 영관급 장교가 국방부에 공사를 석연치 않게 낙찰 받은 사례, 부하들의 방산비리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잡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외교안보부처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사드 배치를 밀어붙인 점 등은 아무리 봐도 과거 정부의 적폐에 해당한다”면서 “빨리 사표를 받고 써서 내보내고 국가안보에 관한 모든 사항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보실장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문정인 교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히 희망하는 안보실장”이라며 “그런데 지금 일부 청와대 부서에서 반발하면서 검증 문제로 인해서 미뤄지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로 굉장히 많은 점수를 딴 문재인 정부가 혹시라도 (문 교수를) 안보실장으로 임명해서 그 성과가 잠식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실장 인선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 “필경 권력 내부의 다툼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를 내정했으면 곧바로 발표를 해야지 무엇을 망설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준비해 온 든든한 대통령이라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 아들 미국 국적 문제로 인한 병역 의무 논란 등이 인선 지연의 이유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해가 안 간다. 하루이틀 된 문제도 아니고 이미 노무현 정부 때에도 문제가 된 것이고 전혀 새로울 게 없고 이미 검증이 끝났다”며 “행담도 비리 스캔들도 이미 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안보실장으로 문 교수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외교관이나 군 출신한테 안보실장 자리를 맡기면 자칫하면 큰 개혁은 어렵다”며 “문정인 교수는 오랫동안 문재인 대통령하고 호흡을 맞춰 왔고 외교국방안보를 통괄하면서 ‘문재인 식’의 큰 그랜드디자인을 해낼 수 있는 인물이 문정인 말고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문정인 교수 카드가 무산이 된다면 현 정부의 안보정책을 새로 총괄한 적임자는 보이지 않는다”며 “때문에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 현재 외교·안보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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