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산에 오르는 방법
[철도이야기] 칙칙헉헉-1, 세 방식
By 유균
    2017년 05월 19일 11: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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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산에 오르려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3가지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루프식터널(Loop)

경사가 심하여 기차가 오르기 힘든 지점에 선로를 나선형으로 우회시켜 경사를 완만하게 만든 터널로 우리나라 말로 ‘똬리 굴’이 표준어인데, 발음이 좀 힘들어 또아리, 뚜아리, 따바리 굴이라고도 부릅니다. 치악터널(금대2터널), 죽령터널(대강터널), 솔안터널이 이에 해당하며, 현재 선로 직선화 공사로 인하여 금대2터널과 대강터널은 조만간 열차 운행이 중지될 겁니다.

똬리굴

사진 : 위의 사진은 금대2터널로 8장의 사진을 붙여서 하나의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루프선

루프선 철로의 모습(사진=위키피디아)

스위치백(switchback)

도계역-통리역 사이에 있는 스위치 백 구간의 전경입니다. 물론 그 중간 양쪽 끝 지점에 흥전-나한정역, 심포리 3개가 더 있습니다. 이곳 역시 급경사 때문에 열차가 바로 갈 수 없기 때문에 ‘Z’자 형태로 경사도를 낮추었고, 이것이 스위치백 방식인데 그대로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위치백 구간이 현재 솔안터널로 바뀌어 이제는 볼 수 없습니다. (전진하다가 퇴행운전해 경사를 따라 이동해 다시 전진해 경사를 극복하게 된다.지그재그(Zig zag)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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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 사진 역시 하나의 열차가 사진처럼 지나가는 것을 파노라마로 만들었고 가운데 부분은 상행이든 하행이든 거꾸로 운행합니다. 때문에, 거꾸로 운행할 때는 열차승무원이 맨 뒤에서 무전기로 기관사에게 운전 정보를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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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화물열차는 사진과 같이 보조기관차를 붙여 끌고 밀어주며 운행합니다. 앞에 두 대 뒤에 한 대. 경사가 심해서 기관차 한 대로는 어림없습니다. 이 구간을 벗어나면 보조기관차는 임무가 끝납니다. 그리고 기다렸다가 또 다른 화물열차에 뒤에 붙어서 열심히 밀어줍니다.

인클라인(Incline)

인클라인이란 비탈진 곳에 레일을 깔고 동력으로 짐이나 배를 올리거나 내리는 장치입니다. 내려오는 차량과 올라가는 차량의 힘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모자라는 힘은 권양기를 사용하여 끌어 올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삭철도(鋼索鐵道)라고도 불렀으며 케이블카 밑에 레일을 깔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통리-심포리 사이에 있었던 1.1㎞ 구간입니다. 즉, 도계- 통리 구간이 인클라인→스위치백→솔안터널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인클라인

* 인클라인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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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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