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대선시기 심상정 사표론 ‘공식 사과’
유승민·심상정 입각설에 “사실 아냐, 그분들게 모욕”
    2017년 05월 12일 06: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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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대선과정에서 정의당 지지 철회를 요청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에서 “선거기간 제 말 때문에 상처 받은 정의당 당원들과 지지층, 심상정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의당 지지층을 끌어가려고 했다기보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의 이동을 막으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나태해질 때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면서 “정의당의 존재는 우리 정치에서 소금과 같은 존재다.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괜찮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TV토론 이후 심상정 정의당 전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나온 발언이었다.

이후 정의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정치 갑질’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노회찬 원내대표는 “벼룩의 간을 빼먹는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그러자 우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심상정 후보의 가치나 그동안 우리 당과 연대해서 많이 희생되었던 정의당에 대해서 폄하하거나 이럴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의당이 열심히 하시는 건 ‘문재인 당선될 테니 정의당의 정신도 지켜주십시오’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고 계신 거 아니겠나”라며 “(심상정 후보 지지층도) 심상정 후보로 정권교체한다는 생각은 안 하지 않나”라며, 정의당 지지자는 물론 심 후보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 다시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입각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최근에 청와대가 초기라서 인사 문제에 대한 (추측성) 보도들이 나오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유 의원과 심 대표의 입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로서) 입각설은 그분들에게 모욕적일 수 있다”며 “제가 알기로 청와대에서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들은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정부가 경쟁 대선후보였던 유 의원에겐 경제부총리를, 심 상임대표에겐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 의원과 심 상임대표 측 모두 “사실이 아니다”, “제안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연정이나 공동정부를 통해서 진행되면 몰라도 경쟁후보였던 분들에게 장관은 거론하는 것은 굉장히 실례”라고도 말했다.

그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대통령 인사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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