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3일간
제8회 맑스코뮤날레 열려
성공회대서 '혁명과 이행' 주제로
    2017년 05월 11일 03: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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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의 진보좌파 학술문화 행사인 맑스 코뮤날레(집행위원장 이성백)가 ‘혁명과 이행’이라는 주제로 12일, 내일부터 3일간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다.

제8회 맑스코뮤날레는 <자본론> 발간 150주년 및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혁명과 이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러시아혁명의 역사적 실험이 맑스의 코뮨적 사회 이념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21세기 신자유주의 체제 극복과 관련해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촛불시위와 박근혜 정권의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 직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도 올해 대회는 보다 큰 의의가 있다.

맑스코뮤날레

서울시립대 교수인 이성백 집행위원장은 “촛불혁명을 전기로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 체제가 초래한 사회적 황폐화를 청산하는 사회적 대개혁이 앞으로의 과제로 주어지게 됐다”며 “우리 사회 진보세력에게는 특히 신자유주의 체제를 넘어서는 대안사회로 이행하는 사회적 전환의 과제가 주어졌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한국사회에서 신자유주의 체제가 초래한 사회적 황폐화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안과 전망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생태위기, 여성혐오, 극우 포퓰리즘의 발흥과 같은 21세기 사회쟁점에 대한 논의하고, 현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연대정치의 실현을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제8회 맑스코뮤날레는 러시아혁명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사유로부터 출발해 바로 현재의 사회적 위기와 어둠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혁명의 가능성, 사회적 대전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에 그 취지가 있다”며 “이행기의 민주주의, 포스트사회주의 중국 체제이행, 촛불혁명과 한국사회의 이행, 인공지능시대의 생산과 자본, 청년 문제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위시하여 최근의 이슈들이 풍성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행사 일정은 12일 ‘레닌주의와 러시아혁명의 현재성’, 13일엔 ‘20세기 이행의 아포리아와 21세기 이행의 정세’, 마지막날인 14일엔 ‘21세기의 새로운 사회적 연대와 혁명 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으로 채워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젊은 진보 연구자들의 모임인 영코뮤날레가 열린다. 5개의 세션을 구성해 새로운 감성의 담론과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영코뮤날레에선 12일 ‘폭력의 배후들’ ‘인지자본주의와 사회변혁’, 13일 ‘여성, 가족, 역사’, ‘대학 구조조정 이후의 대학’, 14일 ‘장애와 추방의 정치학’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맑스코뮤날레는 ‘맑스(Marx)+코뮤니스트(communist)+비엔날레(biennale)’의 합성어다. 맑스의 사상과 코뮤니즘 운동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각 분야의 연구자와 활동가 단체들이 공동으로 학술문화제다. 진보좌파 이론과 운동의 상호 소통과 발전을 위해 2003년 출범해 2년에 1번씩 열린다.

올해 대회엔 진보평론, 마르크스주의연구, 문화/과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수유너머104,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문화연대, 한국사회경제학회,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다중지성의정원, 진보교육연구소, 참교육연구소, 한국정치연구회, 현대정치철학연구회,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우리신학연구소, 망원사회과학연구실, 인문학협동조합, 볼셰비키그룹, 서교인문사회연구실, Historical Materialism 등의 진보 학술단체와 활동단체가 참여했다.

앞서 2003년 이후 격년으로 열린 맑스 코뮤날레는 ‘지구화 시대 맑스의 현재성’(2003년 1회), ‘맑스, 왜 희망인가?’(2005년 제2회), ‘21세기 자본주의와 대안적 세계화’(2007년 제3회), ‘맑스주의와 정치’(2009년 제4회), ‘현대자본주의와 생명’(2011년 제5회), ‘세계자본주의의 위기와 좌파의 대안’(2013년 제6회), ‘다른 삶은 가능한가 : 맑스주의와 일상의 변혁’(2015년 7회) 등의 주제로 개최되어 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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