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돈, 안철수 차기 도전
    "본인과 당 역량 부족…어렵다"
        2017년 05월 11일 11: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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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대선후보의 차기 대권도전에 대해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겠지만 객관적인 평가는 다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이원은 “이번 선거로 안철수 후보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많이 드러났고 국민의당의 조직의 역량도 부족해 집권하는데 부족했다고 본다”면서 “이것이 단기간 내 보강될 가능성도 많지 않다고 본다”고 안 후보의 차기 집권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득표율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까지 밀린 것에 대해선 “그건 예상했다. 왜냐면 우리 당 의원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영남 유권자들 보수를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에서 선거를 이끌어갔던 사람들이 영남과 보수도 몰랐고, 호남 민심도 잘 몰랐다고 본다”며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20% 졌지만 ‘우리가 이긴다’ 이런 우스운 바람이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흡수 통합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민주당 합당도 의원들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어렵다고 본다. 의원뿐 아니라 원외 지역위원장들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정책적인 공조 또는 연정이라는 형태의 협력 이런 것은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를 통해 호남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경쟁해서 한 번 더 민심의 심판을 받아봐야 한다. 지방선거에서도 이번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고 그러면 그거는 다른 문제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가 내정된 것에 대해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했고,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종석 전 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난에 대해선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비서실장과 수석 인사는 대통령의 의중을 최대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검찰 출신인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것에 관해선 “평가받을 만한 인사”라며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인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민정수석을 검찰 출신이 했던 것은 검찰을 장악하기 위함이었다”며 “(조국 교수 내정은) 문 대통령이 검찰을 장악할 의지가 전혀 없고 오히려 검찰의 적폐를 개혁할 의지가 보인 것이다. 검찰의 문화, 조직 그리고 생태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첫 단계라고 본다”고 긍정 평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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