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현옥 윤영찬 등
    청와대 수석 일부 발표
        2017년 05월 11일 10:25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인사 일부가 11일 발표됐다.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엔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엔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비서실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 국무조정실장엔 홍남기 미래부 차관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국 교수는 부산 출생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비검찰 출신 인사다. 조 교수의 기용은 검찰개혁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법치주의·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면서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 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사수석에 임명된 조현옥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인사수석에 여성이 전격 발탁된 것은 전례가 아주 드문 일이다.

    조 교수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면서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보수석으로 임명된 윤영찬 본부장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실장(미디어 담당 이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라며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했다.

    총무비서관의 이정도 심의관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정 전문가라고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총무비서관 자리는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이지만 이 심의관을 임명한 것은 대통령이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이를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설명했다.

    춘추관장으로 임명된 권혁기 전 부대변인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신임 국무조정실장의 홍남기 차관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