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
        2017년 05월 10일 09: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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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문재인 신임 대통령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개표 집계 결과 41.1%인 1342만 3800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야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이명박, 박근혜 보수 정권을 거쳐 10년 만에 정권을 쥐게 됐다.

    온갖 부패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가져온 자유한국당은 이번 대선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4% 득표율을 보이며 785만2849표를 얻었다.

    반면 문 신임 대통령과 양강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699만 8342표)에 그쳤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8%(220만 8771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2%(201만 7458표)를 득표해 뒤를 이었다.

    19대 대선 총투표율은 77.2%로 지난 대선보다 1.4%높았다.

    문 신임 대통령은 9일 오후 11시 40분경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있었던 광화문광장에 나와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문 신임 대통령과의 큰 격차를 보인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자유한국당이 복원된 것만으로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나라가 자유대한민국으로 번영하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당권 쥐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3위에 그친 안철수 후보 또한 당 상황실을 찾아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유승민 후보도 문 신임 대통령의 당선이 명확해진 오후 11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통해 “(문 신임 대통령에게 전화로)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 행복과 국가 명운이 걸린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주실 것을 말씀드렸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보수의 열매를 맺는데 전력을 다하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와 진보가 협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위에 그친 심상정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우리 정의당이 또다시 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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