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심상정 지지,
우리 삶을 바꾸는 한 표"
5당 후보들, 투표 전날 총력전
    2017년 05월 08일 11:47 오전

Print Friendly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강이 확실시되면서 2, 3위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대통령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심상정 후보의 약진을 통해 차기 정부에 대한 견제력을 높여 달라”며 사표 심리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번 선거는 당선자 1명만 고르는 선거라기보다 대한민국이 바뀌어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치의 판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정책적 참여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심상정 후보에게 던진 한 표는 결코 사표가 아니라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그러한 귀중한 한 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은 프랑스 대선에서 의석이 한 석도 없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을 거론하며 “의석 한 석도 없는 마크롱 후보가 당선됐다는 것은 그동안 프랑스 정치를 번갈아 맡아 온 양대 세력들이 국민들 심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우리 경우에도 박근혜 정부 실패 때문에 야당이 반사이익만 얻는 식으로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 발전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세력을 키우는 계기로 이번 선거가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같은 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도 “선거라는 것이 당선자를 알아맞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 자신이 지지하는 정책에 대한 선호도를 추인할 수 있다”면서 “한 표를 통해서 정치권에 대한 견제세력을 키우는 의미도 있고 다양한 목소리의 발언력을 높이려는 그런 의도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당선이라는 하나의 기준만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는 방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2등, 3등을 누가 하는가에 따라서 향후 정국의 안정성이라거나 노선의 방향이 결정되리라고 본다”고도 했다.

두 자리 수 목표 지지율 가능성에 대해선 “상당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며 “이미 5월 2일 이전 조사에서 공표된 조사 결과들을 보면 20대, 30대, 40대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홍 후보를 제친 여론조사 결과 여러 개가 나왔다”며 “마지막 하루, 홍준표 후보를 기필코 제쳐서 단순히 두 자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순위를 앞당기겠다”고 자신했다.

심상정 후보는 선거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만난다. 이후 지지세가 높은 여성, 청년층의 막판 표심을 모으기 위해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오후 12시부터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로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 밖에 각 정당 후보들도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압도적 당선을 강조하며 부산과 대구에 들른 후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집중 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 선대위 측은 통합정부에 바른정당까지 사안별 협력이 가능하다며 확장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송영길 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어려운 안보, 경제를 정리하고 힘 있게 마무리해서 나라의 위상을 잡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문재인 후보, 될 사람에게 힘을 모아줘야 정국을 정리할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홍준표 후보는 재직 중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이미 정치인 시절에 있는 행위로 기소가 됐다”며 “1심 유죄판결 받고 항소심에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하지만 문제가 있는 판결이라 대법원에서 파기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다. 만약 파기가 되면 사실상 대통령직 상실되는데, 이러한 불안정한 후보에게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것은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저희들은 가능한 과반수가 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면서 압도적 당선을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천안과 대전에 가 뚜벅이 유세로 지지를 호소하고, 마무리 일정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안 후보 측은 폭락한 지지율을 보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대이변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환 국민의당 미디어본부장은 같은 매체에 출연해 “대구, 충청, 경기 며칠 동안 일주일 동안 유세를 했는데 바닥민심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과는 전혀 다르다”며 “이번 여론조사는 전혀 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대이변, 또 역전드라마가 가능하다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최소한 20%가 부동하고 있다”며 “오늘내일 사이에 부동층이 투표장에 가면서 대이변이 속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때 양강구도를 이뤘던 문 후보와 2, 3위를 다투고 있는 홍 후보 견제도 늦추지 않고 있다. 김 본부장은 “문재인, 홍준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지난 20년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과거의 정치, 패권의 정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보수층이 두터운 대구와 태극기 집회가 열렸던 대한문 앞 지지층 결집에 나선 후, 지지세가 약한 젊은 층이 있는 홍대 거리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홍 후보 측은 막판 지지율 상승으로 당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는 가운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저희들은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는 보수우파와 또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좌파세력의 대결”이라며 “저희들은 홍준표 후보가 40% 득표를 넘기지 않을까 전망한다. 소위 골든크로스를 기록을 해서 당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찍을 후보를 결정을 하지 못했다하는 계층이 거의 25~6%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계층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해주고, 소위 샤이보수 분들이 나타난다면 이것도 7~8%는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총괄선대본부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조원진 후보 측에 있는 분들이 사실상 투표할 때는 2번으로 투표하는 걸로 알고 있다. 어차피 조원진 후보 찍는 것은 사표가 되기 때문에 거기 몸담고 있어도 투표할 때는 홍준표 후보로 단일화가 사실상 단일화가 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조원진 후보도 대승적 차원에서 오늘 중에 좋은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두 배신의 당을 심판해달라”며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마무리 일정으로 젊은 층이 많은 명동 유세를 통해 보수 성향의 젊은 층에게 ‘소신투표’를 강조할 예정이다.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밑바닥 민심들은 상당히 열광적이다. 어제 포항, 대구를 갔는데 TK 민심이 안 좋다고 했는데 전혀 초반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른정당 탈당 사태에 대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이 시점에서 그분들이 탈당함으로 인해 바른정당의 정체성에 대해 긴가민가하던 분들이 확실하게 남은 바른정당에 대해서 확실한 존재감, 진짜 보수를 지향하는 사람들만이 남았구나, 이것을 확인시켜줬다”며, 오히려 개혁보수의 선명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유승민 후보의 그 진정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지금 상당한 상승 국면을 타고 있다고 본다”며 “이틀 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미 두 자릿수를 넘긴 그러한 결과도 제가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반에는 오히려 전략적 투표를 하겠다는 분들이 많았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략 투표가 아니라 소신투표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저는 그것이 이번 선거에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