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집단탈당 사태,
    국민들 분노, 입당·후원금 늘어"
        2017년 05월 04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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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4일 당내 집단탈당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유승민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훈 실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 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런 행태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당에 입당하시는 분들도 하루 이틀 사이에 무척 늘었고 후원금도 쇄도하고 있다”고 이 같이 전했다.

    이 실장은 “실제 뚜껑을 열어 보면 얼마 전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보다는 상당히 많은 표가 나오지 않겠는가 생각이 된다”면서 “합리적인 보수와 중도는 권력과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이 있다. 그런 성향을 가진 두 계층이 최근 유승민 주저앉히기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어 ‘유승민 지키기, 유승민 굳히기’ 흐름이 형성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부분이 선거의 득표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표심의 향방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선관위 마지막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배신자’, ‘앞으로 정치 못할 것’ 등의 막말 공세를 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자기 지지 기반인 10%의 극우들이 열광할 만한 억지, 생떼, 막말, 저주 이런 거를 연일 일삼고 있다”며 “이건 대한민국을 보수와 진보 딱 두 쪽으로 나누고 그중 한쪽만을 자기편으로 받아들이면서 다른 한쪽은 배척하는 그런 전형적인 잘못된 정치 행태”라고 질타했다.

    ‘배신자이기 때문에 TK에서 앞으로 정치도 못할 것’이라는 홍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그런 막말과 저주를 일삼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홍 후보의 이런 주장 이후) TK 지역에선 ‘TK를 모욕하지 말라’는 사설을 각종 언론들이 쓰고 있고, 또 바른 소리 한 사람들을 배신자라고 낙인찍는 부끄러운 고장으로 TK를 전락시키는 부적절한 발언은 잘못됐다고 이(홍준표) 후보를 맹비난하는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그럼에도 이 분(홍준표)은 아랑곳하지 않고 토론회만 나오면 (유승민 후보에게) ‘배신자’라는 프레임으로 낙인을 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선 가능성읖 높이기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선거에 이길 후보 하나만 남기고 모두가 다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남겠나”라며 “경제는 개혁, 안보는 보수라는 우리와 정체성이 같아야 하는데 안보 보수 부분에서 국민의당이 해결해야 될 여러 가지 숙제가 있다.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단일화는 없다고 이미 천명을 했었다”며 독자 완주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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