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7, 문재인 독주 지속
    안-홍 2위권 혼전, 심상정 강한 상승세
    [여론조사 3곳] 문 현상유지, 안 급하락, 홍과 심 상승세 지속
        2017년 05월 02일 1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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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대선후보 막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독주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반면 홍준표 후보는 보수 집결을 이루며 상승세이고, 심상정 후보도 지지율에 탄력이 붙으며 빠른 속도로 홍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중앙> 여론조사, 문재인 39.3% ‘독주’
    안철수 21.8%, 홍준표 16.5% 2등 싸움 속 심상정 무서운 상승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0일~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실시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39.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23~24일 조사(D-14)에 비해 지지율이 0.5%p 떨어졌지만, 안철수 후보(21.8%)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6.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문 후보는 2040세대에 이어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50대에서도 지지율 선두로 올랐다. 50대에서 3.9%p 상승해 처음으로 30%대(33.6%)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D-14 조사에 비해 20대에서 5.0%p, 30대에서 6.4%p 떨어졌다. 문 후보는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진보층(61.7%)은 물론 중도층(42.1%)에서도 안 후보(26.0%)를 16.1%p 격차로 따돌렸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29.4%)에 비해 7.6%p 하락했다. 50대에서 1위를 달렸던 안 후보(D-22일 49.6%→D-14일 40.1%)가 이번 조사에서 13.1%p 급락한 27.0%를 얻었다. 60대 이상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안 후보는 직전 D-14일 조사(37.3%)보다 9.4%p 지지율이 하락했다. TK에서도 안 후보는 9.8%p 떨어진 21.2%로 지지율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안 후보의 지지율을 가져간 쪽은 홍 후보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11.7%에서 4.8%p 상승하면서 안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는데, 특히 50대와 60대 이상, TK 등 안 후보가 강세를 보이던 계층과 지역에서 상승세다. 홍 후보의 50대 지지율이 23.5%로 9.6%p 올랐고, TK에선 D-14조사(22.3%)와 비교해 12.8%p 오르며 35.1%로 1위로 올라섰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41.3%다. 안 후보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45.7%→33.6%→22.9%)이 빠진 만큼 고스란히 홍 후보로 지지율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심상정 후보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D-14 조사에서 5%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9.2%까지 상승했다. 특히 진보층에선 8.8%에서 16.1%로 지지율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9%(4.4%)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유선 599명, 무선 1401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30.8%(유선 26.3%, 무선 3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아시아경제> 여론조사
    문재인 39.7%, 안철수 20.2%, 홍준표 16.4%, 심상정 9.8%

    문 후보의 독주, 안 후보의 추락, 홍 후보와 심 후보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흐름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30일~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는 39.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문 후보는 TK,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지지율 선두다.

    2위 안 후보는 20.2%, 3위 홍 후보는 16.4%로 조사됐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19.7%p로 2배에 가까운 반면 안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는 3.8%p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심 후보의 지지율은 9.8%로 두 자리 수를 목전에 두고 있고, 유승민 후보는 5.1%로 집계됐다.

    특히 빠른 속도로 홍 후보를 추격하며 주목받고 있는 심 후보의 지지기반은 40대 이하로 나타났다. 19~29세에서 15.6%, 30대에서 15.2%, 40대에서 11.5%로 해당 연령대에서는 홍 후보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50대에서는 7.1%, ‘60대 이상’에서는 2.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 78.9%, 유선 21.1%이며 응답률은 17.1%다.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데일리안> 여론조사
    문재인 41.8%, 홍준표 21.2%…안철수는 3위로 추락. 심상정 8.7%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지난달 30일~5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5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41.8%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5%p 하락했지만 5주째 40%대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주보다 6.4%p 상승해 21.2%로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 후보는 19.4%로 3위로 주저앉았다. 3주 전(37.0%) 보다 지지율이 17.6%p나 빠졌다.

    심 후보는 4.4%p 상승한 8.7%로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9%로 최근 한 달간 지지율 5%선을 넘지 못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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