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 2위권 혼전, 심상정 강한 상승세
19대 대선후보 막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독주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반면 홍준표 후보는 보수 집결을 이루며 상승세이고, 심상정 후보도 지지율에 탄력이 붙으며 빠른 속도로 홍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중앙> 여론조사, 문재인 39.3% ‘독주’
안철수 21.8%, 홍준표 16.5% 2등 싸움 속 심상정 무서운 상승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0일~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실시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39.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23~24일 조사(D-14)에 비해 지지율이 0.5%p 떨어졌지만, 안철수 후보(21.8%)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6.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문 후보는 2040세대에 이어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50대에서도 지지율 선두로 올랐다. 50대에서 3.9%p 상승해 처음으로 30%대(33.6%)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D-14 조사에 비해 20대에서 5.0%p, 30대에서 6.4%p 떨어졌다. 문 후보는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진보층(61.7%)은 물론 중도층(42.1%)에서도 안 후보(26.0%)를 16.1%p 격차로 따돌렸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29.4%)에 비해 7.6%p 하락했다. 50대에서 1위를 달렸던 안 후보(D-22일 49.6%→D-14일 40.1%)가 이번 조사에서 13.1%p 급락한 27.0%를 얻었다. 60대 이상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안 후보는 직전 D-14일 조사(37.3%)보다 9.4%p 지지율이 하락했다. TK에서도 안 후보는 9.8%p 떨어진 21.2%로 지지율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안 후보의 지지율을 가져간 쪽은 홍 후보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11.7%에서 4.8%p 상승하면서 안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는데, 특히 50대와 60대 이상, TK 등 안 후보가 강세를 보이던 계층과 지역에서 상승세다. 홍 후보의 50대 지지율이 23.5%로 9.6%p 올랐고, TK에선 D-14조사(22.3%)와 비교해 12.8%p 오르며 35.1%로 1위로 올라섰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41.3%다. 안 후보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45.7%→33.6%→22.9%)이 빠진 만큼 고스란히 홍 후보로 지지율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심상정 후보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D-14 조사에서 5%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9.2%까지 상승했다. 특히 진보층에선 8.8%에서 16.1%로 지지율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9%(4.4%)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유선 599명, 무선 1401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30.8%(유선 26.3%, 무선 3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아시아경제> 여론조사
문재인 39.7%, 안철수 20.2%, 홍준표 16.4%, 심상정 9.8%
문 후보의 독주, 안 후보의 추락, 홍 후보와 심 후보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흐름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30일~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는 39.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문 후보는 TK,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지지율 선두다.
2위 안 후보는 20.2%, 3위 홍 후보는 16.4%로 조사됐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19.7%p로 2배에 가까운 반면 안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는 3.8%p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심 후보의 지지율은 9.8%로 두 자리 수를 목전에 두고 있고, 유승민 후보는 5.1%로 집계됐다.
특히 빠른 속도로 홍 후보를 추격하며 주목받고 있는 심 후보의 지지기반은 40대 이하로 나타났다. 19~29세에서 15.6%, 30대에서 15.2%, 40대에서 11.5%로 해당 연령대에서는 홍 후보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50대에서는 7.1%, ‘60대 이상’에서는 2.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 78.9%, 유선 21.1%이며 응답률은 17.1%다.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데일리안> 여론조사
문재인 41.8%, 홍준표 21.2%…안철수는 3위로 추락. 심상정 8.7%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지난달 30일~5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5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41.8%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5%p 하락했지만 5주째 40%대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주보다 6.4%p 상승해 21.2%로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 후보는 19.4%로 3위로 주저앉았다. 3주 전(37.0%) 보다 지지율이 17.6%p나 빠졌다.
심 후보는 4.4%p 상승한 8.7%로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9%로 최근 한 달간 지지율 5%선을 넘지 못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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