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심상정 지지율,
    홍준표 따라잡는 것 가능"
    안철수로 갔던 진보표, 돌아올 가능성도 기대
        2017년 04월 27일 12: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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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 “1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심상정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TV토론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회찬 선대위원장은 26일 오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남은 기간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으면 그 다음은 안철수 후보가 시야에 들어올 것 같다”고 이 같이 말했다.

    TV토론 이후 심 후보는 지지율 상승폭인 가장 큰 반면, 하락폭이 가장 큰 후보는 안 후보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양강구도가 깨졌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노 선대위원장은 “다른 어느 후보보다도 허점을 많이 보이고 있는 게 안철수 후보”라며 “어차피 서로 추구하는 노선과 가치가 달랐기 때문에 공약이 다를 수 있지만, 그 문제보다도 예를 들어 포괄임금제를 ‘변태임금제’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 관계된 회사(안랩)에서 쉬쉬해왔다거나, 사드 문제에 대해 특별한 근거 없이 말을 바꾸는 여러 면에서 가장 허점을 많이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자만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난 과정을 보면 지난 4년 이상 가장 절치부심했을 후보가 안철수 후보라고 볼 수 있는데, 많이 개선된 점도 있지만 여전히 허점도 많고 자기 주관에 많이 사로잡혀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노 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이 심 후보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안철수 후보에게 몰려 있는 표가 보수표도 있지만, 몰려간 진보표도 있다”며 “안철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진보표도 유동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노 선대위원장은 심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남은 변수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여태 잘 해오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엔 덜 알려졌던 심상정 후보의 정책 공약의 우월성을 알리고, 실행 가능하면서도 국민들에게 영양가 있는 공약들을 더 많이 선보이는 것이 가장 노력해야 할 지점”이라면서 “그 외에 막판 변수는 별로 없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3자 후보단일화 변수에 대해선 “대단히 정치 공학적인 발상”이라며 “탄핵당한 세력과 탄핵한 세력이 연대해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지탄받을 시도이고, 명분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역효과가 클 수 있어서 현실화되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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