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핵발전소 참사
체르노빌 폭발사고 31주년
“우리도 이제 탈핵을 실현해야 한다”
    2017년 04월 26일 04: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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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오늘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31년이 되는 날이다.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는 체르노빌 사고 31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소를 더 늘리는 것은 그야말로 모두를 사고 위험에 빠뜨리고, 미래세대에 해결 불가능한 핵폐기물의 짐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우리도 이제 탈핵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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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는 “최악의 핵발전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참사로 1주일 만에 31명이 생명을 잃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수십만 명의 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죽음의 땅 체르노빌은 기약 없는 시간만 흐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체르노빌의 사고가 남의 나라의 일만은 아니다. 25기의 핵발전소를 운영 중인 한국은 전 세계 1위의 핵발전소 밀집국가의 오명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이 탈핵으로 나가고 있다. 이는 시대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제 우리도 탈핵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100만 서명운동 중간 결과도 발표했다.

서명운동은 ▲신고리 5·6호기, 삼척/영덕/울진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및 폐쇄 ▲사용후핵연료 관련 신규 핵시설 건설 철회 ▲고준위핵폐기물 관리계획 철회, 공론화 재실시 ▲탈핵에너지전환정책 수립 및 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 제정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실시 등을 요구로 전국에서 진행됐다.

서명운동엔 이날까지 전국 26만 1027명이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갑자기 치러지는 조기대선에 따라 이 결과를 각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서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서약식을 한 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26만여 명이 참여한 서명결과를 받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탈핵에너지전환에 시민들과 함께 하며 위 내용을 약속한다”고 서약서에 서명했다. 심 후보는 탈원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한 바도 있다.

운동본부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도 서약식을 진행할 계획이며, 5월 9일 대선 이후엔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이 결과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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