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성애 반대한다"
심상정 "동성애, 찬반의 문제 아니다"
4차 TV토론, 홍준표 질문에 문-심의 답변 대조적
    2017년 04월 26일 12: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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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유감”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저녁 8시 40분부터 시작한 jtbc,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질문에 “그럼요. 반대하죠”라고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이에 홍 후보가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앞에서 동성애 단체 행사를 허용했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그건 서울시청 광장을 사용할 권리에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보로 확정되기 전에도 문 후보는 “동성애엔 반대하지만 차별은 금지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놔 상당한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이날 또 다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늘어놓은 것.

홍 후보는 재차 “동성애 반대하는 거죠?”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렇다. 동성애 합법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토론시간을 다 사용한 심 후보는 자신의 ‘1분 토론 찬스’를 통해 “동성애는 찬성 반대할 수 있는 얘기 아니다”라며 “성정체성은 말 그대로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소수자의 인권,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라며 “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게 차별금지법인데 그것보다도 후퇴한 문재인 후보에게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답변을 내놨다.

홍 후보가 재차 문 후보에게 “동성애 다시 묻겠다. 반대한다고 했죠?”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 표명이 아닌 “동성혼 합법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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