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해서 결혼하는 거지,
    결혼해야 하니까 좋아한다?"
    노회찬, 사표론에 일침...홍준표 출마 "자유당의 자해행위"
        2017년 04월 24일 10: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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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대위 상임위원장인 노회찬 원내대표가 심 후보를 둘러싼 사표론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야지 결혼할 사람을 좋아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후보가 있으면 찍어야지, 당선될 사람을 찍겠다는 것은 결혼할 사람이니까 좋아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객이 전도된 논리”라고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심상정을 찍으면 심상정이 된다”며 “어차피 안 된다는 그 가정은 제가 볼 때 무리한 가정”이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마라톤 대회 할 때 ‘금메달 딸 것도 아니면서 왜 완주했냐’ 이런 얘기 안 하지 않나”라며 “2시간 반 넘는 기록이라도 열심히 뛰고 우리가 격려를 보내고 그런 격려를 받으면서 그 선수가 다음에 더 빨라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

    심 후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는 별개로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3%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데 지난주부터 4%, 5%까지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변화의 조짐이 시작이 되어서 늦게나마 다행”이라며 “머지않아 한 자리 숫자권에서도 탈피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0% 이상 득표를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또 심상정 후보의 정책 공약이 좋다는 분들 참 많은데 이 정책공약이 ‘빈 공약’이 되지 않으려면 표를 많이 받아야 한다. 받은 표만큼 심상정 후보의 정책 공약이 반영되고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23)일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송민순 회고록’이 논란이 재점화된 것에 대해선 “오히려 북한에 내밀하게 물어볼 루트도 없었던 지난 (보수정권) 10년이 더 문제”라며 “물어본 것을 가지고 양해 받거나 허락받는 것으로 몰아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색깔론”이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물어본다는 거 자체가 북한의 요구대로 하겠다는 뜻에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미리 우리의 전략전술을 짜기 위한 것이다. 상대를 알기 위해 그 많은 정보기관을 두고 있지 않나”라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주장대로면 국정원 그 사람들이야말로 없애야 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일부 대선후보들이 성폭행 범죄를 모의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것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이 자기 당을 위해서 홍준표 후보를 내보냈다기보다는 탄핵 이후 정국에서 자해행위로 후보를 내보낸 게 아닌가”라며 “홍 후보가 하루라도 더 활동할수록 자유한국당이 자해행위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행위를 자서전에 썼다는 거 자체가 정신 상태가 정상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며 “지금 와서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그렇게 해명하는 것 자체도 대선후보로서는 자격 부족”이라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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