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심상정 후보,
    토론회 통해 차별성 부각"
    "노동이 당당한 나라, 일한 대가 제대로 받으면서 격차 줄이자는 것"
        2017년 04월 18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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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상임선대위위원장인 노회찬 원내대표가 심 후보의 핵심 슬로건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에 대해 “세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복지에 돈을 많이 쏟아 붓는다고 해서 격차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일한 노력의 대가를 제대로 받으면서 격차를 덜 벌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높이는 문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공공부문부터 시작해서 없애나가는 방안, 하청이 초과이익을 공유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를 좁히는 문제 등 세금을 많이 쓰지 않고서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며 “특히 일자리 창출과 더 좋은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노동이 당당한 나라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될 향후 토론회를 언급하며 “과거 토론 방식을 벗어났기 때문에 이견이 있는 여러 정책들, 차별화된 정책들이 실제로 부딪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일자리, 사드 문제 등 정책을 놓고 서로가 어떤 게 같고 어떤 게 다른지가 충분히 드러나는 그런 토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노 원내대표는 남은 4번의 토론회로 심 후보가 낮은 지지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심상정 후보가 지금 3% 박스권에 갇혀있는데 4번의 토론 속에서 박스를 깨고 나오면 5%를 넘어서 애초 목표인 두 자리 수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의 네거티브 판에 끼어들 의사는 별로 없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처럼 시대를 역행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어떤 후보보다도 심상정 후보가 가장 확실하게 응징한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경제민주화, 격차 해소, 정치 혁신에 대해선 심상정 후보의 발언이 다른 후보보다 좀 더 차별성 있고 좀 더 낫다는 걸 부각시키는 포지티브한 전략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진행된 후보 토론에 대해선 “홍준표 후보는 워낙 지지율이 낮다 보니 전의를 좀 반쯤 상실한 것 같다. 링에는 올라왔는데 혼수 상태”라고 지적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안습 그 자체였다. 너무 화가 나 있는 듯했고 그만큼 마음이 조급한 것으로 보였다”고 혹평했다.

    특히 홍 후보의 세탁기 발언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자학하는 측면들이 있었다. 스스로 세탁기에서 걸어 나왔다고 하는데, 기름걸레는 분리수거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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