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3주기 '기억문화제'
    ‘4월16일의 약속, 함께 여는 봄’ 22차 범국민행동 날
        2017년 04월 15일 08: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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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광화문 광장엔 세월호 참사 ‘기억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월호 기억문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광장엔 일찍부터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본격적으로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선체조사위원회도 꾸려지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꿈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듯 지난 추모행사들 때보단 밝은 분위기였다.

    세월호 광장에선 세월호 엽서 쓰기나 노란리본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광장 한쪽엔 세월호 유가족들이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낸 지난 3년간에 기록을 사진으로 담은 전시관도 설치돼있었다.

    가족, 연인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 품으로’ ‘세월호 3년, 진상규명’ 등의 손피켓을 들고 분향소를 찾았다.

    앞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4월 16일의 약속, 함께 여는 봄’이라는 슬로건으로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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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사진은 유하라

    박래군 퇴진행동 적폐청산위원장이자 416연대 공동대표는 검찰의 우병우 봐주기 수사에 대해 언급하며 “우병우 사단인 검찰은 우병우가 세월호 수사를 방해한 것도 수사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적폐청산의 대상, 암덩어리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다. 검찰부터 개혁해야 한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공동대표는 “박근혜 없는 박근혜 정부에선 여전히 적폐 세력이 설치고 있다”며 “적폐 세력들이 세월호 선체 조사와 미수습자 수습과 관련해 딴 짓 못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도상열 전교조 울산지부 지부장은 “전교조 울산지부는 지난 일주일간 세월호 계기 수업을 했다. 그런데 교육청은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며 “이게 교육청이 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도 지부장은 “전교조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2만 5천명 교사선언을 했다. 그런데 정부는 아마 교사의 정치 중립의 의무 위반을 문제 삼아 고소, 고발, 징계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교조에 단체행동권 인정, 정치기본권 인정해줄 수 있도록 관심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월호 ‘기억문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9시까지 진행된다.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의 편지글, 가수 이승환 등 세월호를 기억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공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퍼포먼스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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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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