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쟁 노동자들,
광화문 인근 고공단식농성
정리해고, 노동3권 보장 등 요구
    2017년 04월 14일 07:55 오후

Print Friendly

정리해고와 노조파괴 등으로 거리에서 오랫동안 싸워온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14일 광화문 사거리 인근 광고탑에 올랐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경 동양시멘트지부, 아사히 비정규직지회, 콜텍지회 등 6개 노조로 구성된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소속 노동자 6명은 “정리해고제와 비정규직 양산 법안 철폐, 노동3권 보장하라”며 긴급 고공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해고 노동자·비정규직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광고탑에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 제·개정! 노동3권 완전쟁취’라고 적은 커다란 현수막을 걸었다. ‘세월호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현수막도 함께 걸었다.

고공농성

고공농성 모습(사진=권영숙님 페이스북)

광고탑 위에 올라 단식 농성을 벌이는 이들은 김경래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이인근 콜텍지회 지회장,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 6명이다.

이들과 소속된 사업장 노동자들은 모두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노조말살, 일방적 사업장 폐쇄 등으로 수년간 거리로 내몰린 이들이다.

김혜진 대표는 공장폐쇄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고, 오수일 대의원과 김경래 부지부장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이인근 지회장은 정리해고를 당한 지 9년째이다. 다른 노동자들도 거의 비슷한 처지에 있다.

이들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를 부르고, 잔인한 노조탄압은 또 다시 노동자의 죽음을 부르는 이 학살의 악순환은 박근혜를 감옥 보내고 열어낸 지금 이 대선 공간 안에서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정리해고제와 비정규직 제도를 도입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촛불은 자신들의 대선 놀음에 조용히 표를 찍는 것으로 주권을 행사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가 먼저 노동악법을 끝장내고 노동자 민중의 처절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고공 단식 농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