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지난 대선보다 더 접전인 듯"
    보수·중도층의 ‘반문 정서는 “이북 콤플렉스”
        2017년 04월 14일 01: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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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전 의원이 14일 보수·중도층의 ‘반문 정서(반문재인 정서)’에 대해 “이북 콤플렉스”라고 지적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교회세력을 중심으로 문재인은 ‘안보에 문제가 있다’, ‘종북 아니냐’ 하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그래서 (안철수 쪽으로) 몰려가는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구도에 대해 “투표 안 하겠다고 했던 보수층이 대거 안철수를 지지하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쟁설까지 나올 정도로 안보상황이 심각한데 문재인 후보가 ‘나는 대통령 되면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김정은부터 만나겠다’라고 한 것은 굉장히 큰 실책”이라며 “국민들은 김정은을 인정하고 굉장히 평가한다는 걸로 받아 들인다”고 지적했다.

    5명의 후보 가운데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말 접전이다. 지난번보다 더 접전인 것 같아서 예상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안 후보에 대해선 “상승세가 가파르다. 그것도 천장을 쳤다고 얘기하지만 투표를 안 하겠다는 층이 아직 꽤 있다. 거기가 더 붙어주면 여유가 생기길 것”이라고 했고, 문 후보에 대해선 “충성도는 높지만 고정된 지지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확장성이 적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안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편견을 빨리 깨주는 것이 지지율을 올리는 숙제”라면서도 “한 달 내에 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완주 의사에 대해선 “이번에는 지켜질 것 같다”고 전망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물 건너간 것 같다.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졌다”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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