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시대정신은 복지와 경제 민주화"
"민주당은 중도우파...심상정 후보가 진보 후보"
    2017년 04월 12일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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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인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2일 “촛불민심은 일시적이고 인위적인 양강구도 프레임에 갇혀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이 이상한 프레임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양강 구도 프레임을 지금 빨리 거두고 정책 검증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권 전 대표는 “거대한 촛불의 힘이 이번 대선판을 새롭게 만들었고 보궐선거도 촛불 때문에 치러진다. 그럼에도 이 의미를 저버린다면 젊은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헬조선의 시대가 오히려 더 강화된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정책 검증 선거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통해 선출될 대통령이 갖춰야 할 시대정신으로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꼽으며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전 대표는 “방법론적 차이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비,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노후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고, 남북관계를 대화와 평화협력의 시대로 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변함없는 시대적 화두”라면서도 “그런데 이게 이번 대선에선 (복지와 경제민주화라는 정책들이) 실종이 됐다”고 지적했다.

대선 과정에선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후보의 대표적 메시지로 강조해놓고도 선출 이후 관련 공약들을 파기해 버리는 등 역행하는 역대 대통령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권 전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로 세워야 하느냐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기본철학이 없는) 대표적인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복지와 경제민주화 내걸고 대통령 당선됐다. 그런데 대통령 자리에 앉고 나서는 전부 팽개쳐 버렸다”며 “사기 선거였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이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은 엄밀하게 보면 정책면에서도 그렇고 중도우파 정당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 대 보수의 대결이라고 하니까 (민주당이) 은근슬쩍 (진보로) 타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심상정 후보같은 사람이 진보 후보”라고 강조했다.

권 전 대표는 “진보진영의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내거는 정책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심 후보에게는 “진보의 목소리를 즉 무상교육, 무상의료, 경제민주화 목소리를 더 강하게 확실하게 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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