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TV토론 하면
    정책적 차별성 드러날 것"
    "홍준표, 폐업 정리세일용 후보 "
        2017년 04월 11일 01: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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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노회찬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와 관련해 “양강구도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소위 말하는 비문연합,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나머지 보수 계열 후보들을 다 하나로 모아내 대적해 보자는, 오래된 작전”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또한 “아직 대선 초반이고 여전히 구여권 후보들(바른정당 유승민-자유한국당 홍준표)은 합종연횡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선 대진표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지지율로 보면 양강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가 향후 대한민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누가 강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의 정책이 선택됐느냐를 따져야 하기 때문 (추후 각 후보의 정책) 내용을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어떤 목적을 가진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서 양강 중심으로 보도가 많이 됐다”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TV토론이 시작되면 정책적 차별성, 어느 후보가 표를 많이 얻으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고 한 데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된다’고 반박하는 네거티브 공방이 전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선거판에서 사표를 조장하는 낡은 표현들”이라고 질타했다.

    노 원내대표는 “‘누구 찍으면 그게 사표가 된다’는 말들은 표몰이를 하기 위해서 쓰는 표현들”이라며 “새로운 유권자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를 찍어야 하고 또 그 좋아하는 후보의 정책, 비전 등의 정당한 사유를 찾도록 안내하는 것이 정치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인데 이런 식의 호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보수논객 조갑제 씨가 홍준표 후보가 아닌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밝힌 것에 대해선 “자유한국당 후보라고 하지만 거의 망해가는, 폐업 정리세일에 나온 물건”이라며 “(조갑제 씨의 안철수 지지 선언은) 어찌 보면 홍준표 후보가 최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표를 줘도 소용 없는 후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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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후보의 경남도지사 ‘꼼수 사퇴’와 관련해선 “2012년도에 대통령 선거 때 경남도지사가 대선후보 출마를 위해 도지사 직을 사퇴하면서 홍 후보도 그 보궐선거로 당선된 사람”이라며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보궐선거를 없애는, 마치 가출하면서 자기 살던 집을 불태우고 가출하는 그런 패륜을 저지른 셈이다. 위험천만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 후보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강한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급 변경한 것에 대해서도 노 원내대표는 “자기의 주요한 정책이나 공약이 바뀌면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 전체가 불신을 받게 된다”며 “이런 식의 행동이 정치인을 가장 불신하는 직업군으로 보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가 국가 간 협약이고 합의였기 때문에 계승해야 한다면 위안부 합의도 계승할 건가”라며 “어떤 사안은 협약이기 때문에 계승한다고 하면서 다른 사안에 대해선 다른 이유를 대고 반대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안 후보가 사드 입장 변경을 공식화한 지난 6일 정의당 외교안보본부장인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길래 입장을 바꿨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답하라”며 “안 후보는 보수층에 구애하는 안보 행보 이전에 국민을 보호하는 대통령 후보다운 태도를 먼저 보여라”라고 질타한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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