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홍준표는 무자격 후보"
    "대법원 확정판결 기다리는 사람, 유죄면 대통령직 상실"
        2017년 04월 03일 10: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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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3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무자격 후보”라고 비판하며 보수 후보로서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는 것은 보수로서도, 대한민국 전체로서도 참 부끄럽고 있을 수 없는 기본적인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이 돼도 법원 재판을 받으러 가야하고 만약 유죄 판결로 확정되면 그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된다”면서 “단일화를 하려면 둘 중에 누가 돼도 좋다는 전제가 성립해야 하는데 그 전제조차 성립이 안 되는 무자격 후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럴 때는 인위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보다는 보수 국민들께서 어느 후보가 자격이 있고 어느 후보가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 있느냐, 이걸 봐주셔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제가 끝까지 완주해서 제가 보수의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지역에서의 4.12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며 “보궐선거 직후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혹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보수정당과 완전히 다른 세력”이라며 “민주당에서 나온 세력들이고 진보 쪽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여전히 사드에 대해서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문제에 큰 이견이 있기 때문에 연대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가 전망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선구도에서 지지도라는 것이 지난 1월, 2월, 3월, 얼마나 출렁였나. 5월 9일까지도 몇 번 출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낮은 지지율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진보 후보들 다 합치면 거의 80% 가까이 나오는 여론조사는 정확한 여론조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건전한 보수의 출현을 바라는 국민들 계신다고 생각하고 보수의 대표후보가 누가 되느냐 에 따라 보수층의 지지도가 결집을 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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