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여전히 독주
    안철수, 안희정 제치고 2위
    [리얼미터] 5자, 3자구도 문재인, 다른 후보 합산보다 높아
        2017년 03월 30일 06: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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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텃밭인 충남에서까지 패하면서 국민의당 예비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17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 2017년 3월 5주차 주중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35.2%(▲0.8%p), 안철수 17.4%(▲4.8%p), 안희정 12.0%(▼5.1%p), 이재명 9.5%(▼0.7%p), 홍준표 7.7%(▼1.8%p)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서울,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고, 경기·인천과 호남, 2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 PK, 서울, 경기·인천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로부터 이탈한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하며 4.8%p 오른 17.4%로,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집계 2위 자리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대표는 28일(화) 일간집계에서 19.2%까지 올랐고, 경기·인천과 호남, PK, 5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안 24.3%, 문 21.9%, 홍 17.2%)에서는 홍준표 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호남에 이어 자신의 핵심 지지 지역인 충청에서도 패배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5.1%p 내린 12.0%를 기록, 안 전 대표에 밀려 3위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주 3일 연속 하락했고, 호남과 TK·PK, 50대 이상과 20대, 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7%p 내린 9.5%로 4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서울과 충청, 50대와 40대,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TK, 경기·인천, 무당층에서는 올랐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8%p 내린 7.7%를 기록하며 5위다. PK와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60대 이상, 3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같은 당 후보인 김진태 의원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5.3%로 이번주 조사에서 홍준표 지사와의 격차를 줄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0.5%p 상승한 3.4%,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0.4%p 오른 2.6%, 손학규 전 의원이 2.4%로 마지막 9위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6%p 증가한 4.5%.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3월 4주차 주간집계 64.6%에서 이번 3월 5주차 주중집계 60.1%로 4.5%p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구(舊) 여권 주자 역시 17.7%에서 15.6%로 2.1%p 내렸다. 반면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은 14.8%에서 19.8%로 5.0%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43.9%, 안철수 21.0%, 홍준표 11.1%, 심상정 4.8%, 유승민 3.0%로 집계됐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다자구도 지지율 대비 8.7%p 높은 43.9%로 안철수·홍준표·유승민 3인의 지지율 합(35.1%)보다 오차범위(±2.5%p) 밖인 8.8%p 앞선 선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안철수 전 대표와는 2배가 넘는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호남·충청·TK 포함 모든 지역 1위 회복, 60대이상 제외 모든 연령 1위를 달렸다.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다자구도 지지율 대비 3.6%p 높은 21.0%로 문재인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22.9%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안 28.7%, 홍 25.0%, 문 24.0%)에서 선두로 조사됐다.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다자구도 지지율 대비 3.4%p 높은 11.1%로 안철수 후보와 오차범위 밖인 9.9%p 격차로 3위다. 보수층(홍 34.1%, 안 22.1%, 문 17.2%)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가 4.8%로 4위, 유승민 후보가 3.0%로 마지막 5위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잘모름)은 16.2%.

    한편 차기대선이 이들 5자 정당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다자구도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층(문 22.5%, 안 19.0%, 유보층 39.2%) 일부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로 비슷하게 흡수되고, 이재명 성남시장(문 37.1%, 안 13.2%, 유보층 35.7%)과 손학규 전 의원(문 56.8%, 안 22.3%, 유보층 12.0%)의 지지층 다수는 문재인 후보로, 김진태 후보의 지지층(홍 35.1%, 안 13.8%, 유보층 39.7%) 다수는 홍준표 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내 정당후보 간 단일화를 가정한 차기대선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푝가 자신의 5자구도 지지율 대비 3.3%p 높은 47.2%로 안철수-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합(37.3%)보다 오차범위(±2.5%p) 밖인 9.9%p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5자구도 지지율 대비 4.0%p 높은 25.0%,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5자구도 지지율 대비 1.2%p 높은 12.3%다.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 유보층(없음·잘모름)은 15.5%로 집계됐다.

    한편 차기대선이 후보단일화나 불출마로 이들 3자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5자 구도에서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문 58.9%, 안 17.4%, 홍 2.0%) 대다수는 문재인 후보로, 유승민 후보의 지지층(안 46.3%, 홍 14.1%, 문 10.7%) 다수는 안철수 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7.3%(▼3.1%p), 국민의당 15.5%(▲1.8%p), 자유한국당 12.5%(▼1.2%p), 정의당 6.2%(▲1.0%p), 바른정당 4.2%(▼0.7%p)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6,00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5명이 응답을 완료, 9.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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