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세월호 인양,
    최우선 과제는 미수습자 수습"
        2017년 03월 29일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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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동물의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갑판 위에서 발결된 뼛조각 7점은 동물 뼈로 확인됐다”며 “돼지 뼈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갑판 위 세월호 선수 쪽 브리지 밑 A데크 쪽 아래 리프팅빔을 받치는 반목 주변에서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뼛조각이 동물의 것이기는 하지만 세월호 선체 밖인 갑판 위에서 발견된 만큼 유실방지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거나 훼손됐을 우려가 제기된다. 인양의 최우선 과제는 미수습자 수습이지만 해수부가 지나치게 인양 자체에만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동물 뼈로 밝혀진 그 뼈가 선체 안에 있었던 것이 밖으로 나온 것이다. 그것만 봐도 유실방지망이라든지 유실방지 장치가 얼마나 허술하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해 등을 판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지금 아무도 탑승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문가들이 유실방지라든지 혹시나 발견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유해다, 아니다 판단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기초적인 것들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서둘러서 인양에만 매달린 것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선체에 물을 빼야 한다는 것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불안함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인양 후엔 세월호 선체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선정 과정, 방법 등에 대한 추후 검증 절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 업체가 선정했던 방법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연되거나 또는 원래 얘기했던 계획보다 더 늦춰져서 뭔가 시행되는 모습들을 반복이 됐다. 그 과정에서 해수부라든지 인양업체가 설명하는 부분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인양업체 결정이라든지 그 업체가 갖고 있던 기술에 대한 타당성 등이 나중에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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