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새로운 대한민국 시작의 신호탄
    2017년 03월 23일 1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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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가 1073일 만인 23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치권도 일제히 온전한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들이 온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지난번에 통과된 세월호조사위법에 따라서 선체조사위를 신속히 구성하겠다선체조사위가 인양된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가 지원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대한민국에 이런 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그러기 위해선) 선체가 제대로 인양돼서 미수습자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제일 먼저 9명의 미수습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건은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왜 세월호가 침몰해야만 했으며, 침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침몰 이후에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한 치의 의혹도 없이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세월호 인양에 관해 언급했다.

심 상임대표는 이렇게 올릴 수 있는데 1073일이 걸렸다. 새삼 울화가 치민다면서도 인양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파면이 긴 어둠이 물러가는 알림이었다면, 세월호 인양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바꿔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인양에 소극적이거나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자유한국당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은 전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3년 만에 드러나는 세월호의 모습을 보면서 이 끔찍한 참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가슴이 미어지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인양장면을 뜬눈으로 지켜봤을 유가족 여러분들과 미수습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인양관계자들이 수면위로 올라온 이 세월호를 안전하게 이송하고, 선체내부에 대한 수색이 끝까지 잘 이뤄져서 만전을 기해달라국회에서도 여야합의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만큼 이 위원회의 활동을 통해서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국론분열 갈등이 모두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무엇보다 끝까지 인양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9명의 미수습자를 찾아냄으로써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간절히 기원한다인양을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의미 있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선체조사법을 처리, 이 법에 따라 선체조사위원회라는 선체조사권을 가진 독립적인 기구를 구성하게 된다. 선체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하는 5, 유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3명의 전문가들로 꾸려진다. 국회 몫 가운데선 자유한국당이 2, 야당이 3명을 추천할 수 있다. 활동 기간은 조사 시작 일부터 6개월이고, 4개월 이내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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